노란 유채와 푸르른 청보리 “봄이네~” - 제주도 산방산 자락. 푸르른 청보리 물결이 일렁이고 잠들어 있던 노란 유채꽃 망울이 고개를 내밀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올해에는 평년보다 2~4일 빨리 봄꽃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김공주 학우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확인한다. 예전 봄 날씨를 생각하고 롱패딩을 입고 출근했다가 머쓱해졌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 기억 때문에 하루는 얇게 입고 집 밖을 나섰다가 영하 날씨에 호되게 당하고 말았다. 김 학우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매일 날씨를 확인하고 옷장에 얇은 옷과 두께감이 있는 옷을 함께 보관해 둔다.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호모 클리마투스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악의 폭염을 경험했다.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였던 2016년 우리나라 역시 전년 대비 연평균 기온이 1.1℃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난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 바뀌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시도가 바로 그것이다.
‘호모 클리마투스(Homo Climatus)’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생활 방식을 바꾸는 인간을 의미한다. 프랑스 고인류학자 파스칼 피크(Pascal Picq)가 주창한 개념이다. 과거 인류는 기후변화를 받아들이고 수동적으로 대처했다면, 호모 클리마투스는 다가올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적극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신인류 호모 클리마투스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새 기후에 적응하고 있다. 이들의 적응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제주 망고와 양식 참치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건 먹거리 분야다. 한반도는 이미 기온상승으로 우리나라 주요 농작물 주산지는 남부지방에서 충북·강원지역으로 북상했다.
정부는 기후변화 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품종 재배를 권하고 있다. 농촌진흥청(www.rda.go.kr) ‘이달의 농업기술’ 코너에서는 ‘여주’ ‘아티초크’ ‘그린파파야’ ‘오크라’ 등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열대작물 정보를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농촌진흥청 김성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은 “농민들이 미래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 입맛에 맞는 작물 위주로 선별하고 새 작물에 대한 재배법과 위험성을 연구·개발해 전수한다”며 “귀농·귀촌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이들은 새 작물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지형도도 변화될 전망이다. 난대성 어종인 참치가 이제는 경남 통영, 제주도 서귀포에서 양식된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부터 참다랑어를 유망품목으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했다. 지난해 양식 참다랑어가 첫 출하했으며, 지난 6일 양식업계와 금융기관 연계로 ‘참치양식펀드’가 출시됐다.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호모 클리마투스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악의 폭염을 경험했다.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였던 2016년 우리나라 역시 전년 대비 연평균 기온이 1.1℃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난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 바뀌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시도가 바로 그것이다.
‘호모 클리마투스(Homo Climatus)’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생활 방식을 바꾸는 인간을 의미한다. 프랑스 고인류학자 파스칼 피크(Pascal Picq)가 주창한 개념이다. 과거 인류는 기후변화를 받아들이고 수동적으로 대처했다면, 호모 클리마투스는 다가올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적극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신인류 호모 클리마투스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새 기후에 적응하고 있다. 이들의 적응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제주 망고와 양식 참치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건 먹거리 분야다. 한반도는 이미 기온상승으로 우리나라 주요 농작물 주산지는 남부지방에서 충북·강원지역으로 북상했다.
정부는 기후변화 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품종 재배를 권하고 있다. 농촌진흥청(www.rda.go.kr) ‘이달의 농업기술’ 코너에서는 ‘여주’ ‘아티초크’ ‘그린파파야’ ‘오크라’ 등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열대작물 정보를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농촌진흥청 김성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은 “농민들이 미래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 입맛에 맞는 작물 위주로 선별하고 새 작물에 대한 재배법과 위험성을 연구·개발해 전수한다”며 “귀농·귀촌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이들은 새 작물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지형도도 변화될 전망이다. 난대성 어종인 참치가 이제는 경남 통영, 제주도 서귀포에서 양식된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부터 참다랑어를 유망품목으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했다. 지난해 양식 참다랑어가 첫 출하했으며, 지난 6일 양식업계와 금융기관 연계로 ‘참치양식펀드’가 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