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국군 제2사단과 중공군 제73사단 치열한 전투가 진행됐던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를 직접 조망할 수 있는 철원지역 평화의길 루트. 출처=DMZ평화의길 홈페이지

“DMZ를 국민에게 돌려드립니다.”
청춘 시절 군생활을 전방에서 보낸 이들이라면 낯익은 이름 고성, 철원, 파주…. 과거 안보·반공 교육의 최전선이었던 곳들이 새롭게 ‘평화의 길’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 DMZ 비무장지대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현장이자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지만, 그동안 한반도에서 가장 첨예한 대결지대이자 중무장한 지역으로 군사적 충돌 위험이 상존했던 곳이었다. 그런만큼 접근도 까다로웠다.
역대 정부는 모두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를 위해 노력했다. 2016년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도 역대 정부의 정책을 승계해 발전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2018년에는 남북 정상간 합의 및 부속 합의 등을 통해 DMZ 평화지대화의 여건을 마련했으며, 남북 정상은 판문점선언 (2018.4.27)에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했다.
이후 정부는 DMZ에 평화를 공고히 정착시키고, 접경지역의 번영·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DMZ 평화의 길을 추진했다. ‘DMZ 평화의 길’은 그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평화의 길은 모두 무료다. 다만, 고성은 안보공원 입장료와 주차장 요금을 내야 한다.
평화와 안보의 현주소를 생생하고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길 체험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GP) 철거, 유해 발굴 등 긴장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3개 지역에서 가능하다. 홈페이지(https://www.durunubi.kr/dmz-main.do)에서 사전에 신청을 해야 걷기여행이 가능하다.


● 고성 지역(A코스·B코스):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도보 이동 후 버스 이동
● 철원 지역: 백마고지 전적지에서 출발해 철책 너머 비상주 GP까지 도보 및 버스 이동
● 파주 지역: 준비 중

0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