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방송대, CEO를 만나다

사회적 기업으로 진출하길 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은
사회적 기업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기업의 메카라 불리는 영국과 한국을 비교해보자. 영국의 사회적 기업은 7만 개이고 200만 명이 고용돼 있다. 반면 한국은 1만 개에는 못 미친다.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지속성장하는 추세라고 봐야 한다. 특히 기술 기반의 소셜벤처기업 숫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 통계로 소셜벤처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3천여 개나 된다. 한국도 영국처럼 돌봄, 교육 영역 등에서 복지의 민영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 정책이 일관되게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 영역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비즈니스가 필요하다. 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사회적 기업을 넓고 새롭게 보는 시각이 가장 필요하다. 우리 주변의 사회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보고 새로운 해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모든 노력이 바로 사회적 기업이다. 특히 사회적 가치에 대한 마인드셋 구축이 필요하다. 즉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욕구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방송대 각 분야의 교수님들이 계실 것이다. 전문가 그룹인 교수님의 지식과 인맥 등을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과 접목하면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게 역량인데,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이 되려면 나만의 장기, 히든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뭐든지 여러분만이 갖고 있는 다른 그 무엇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 CEO들과 교류가 잦은 전문가로서 경영학과 학생들 위한 조언을 해달라
경영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얘기하는 것이니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자로 20여 년간 일을 했었다. 정부부처의 여러 기관에서 예산을 요구한다. 한정된 예산 범위에서 정책을 집행하려면 모든 요구 사항을 들어줄 수는 없다. 하지만 투입 대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정책적 제안에는 솔깃할 수밖에 없다. 만약 100이라는 비용을 투입해 2~3배 이상의 아웃풋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면 예산을 주지 않겠나.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피터 드러커 교수는 ‘측정하지 못하면 관리할 수 없다’라는 말을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방송대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면서 자신의 주변 사례에서 선행의 가치가 무엇인지 따져보고 아웃풋을 만들어보는 학기 리포트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열정을 행동으로 실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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