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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인천지역대학(학장 김희태) 학우·가족 1천여명이 모인 ‘월미체전’이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원적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38대 인천지역대학 총학생회(회장 이은주, 이하 인총)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약 3년 만에 월미체전을 열었다.

체전은 이날 오전 9시 모든 팀이 운동장에 한 데 모이는 퍼레이드로 개막했다. 체전에는 24개 학과와 부천시학습관, 김포·강화학습관 등 인천 인접지역 2개 학습관 팀을 포함해 총 26개 팀이 참가했다. 형형색색으로 티셔츠를 맞춰 입은 학과·학습관 각 팀들이 운동장에 열을 지어 서니 제법 장관을 이뤘다. 법학과 학우들은 법관복을, 교육학과는 학사모를, 일본학과는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목형균 인천지역 경제학과 회장도 온 가족이 옷을 맞춰 입고 입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개회식에서 이은주 인천지역대학 총학생회장이 개회선언을, 김희태 인천지역대학장, 안숙희 인천지역 총동문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김희태 학장은 “우리 학우들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학업 스트레스가 쌓여도 풀기 힘들었을 텐데, 원미체전이 재개돼 인천지역대학이 결속력을 높이고 사람 사는 아름다운 모습을 느낄 수 있어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은주 회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월미체전을 준비하고 개최하니, 이 자리에 선 자체가 감동이다”며 “각 학과 회장들 모두 고생 많았고 감사드린다. 제 직업은 총학회장이니 여러분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월미체전은 인천지역의 이도윤 수석부총학생회장, 김명숙 학무부총학생회장, 조기주 교무부총학생회장 등의 총 지휘 아래, 총학생회 집행부 국장, 각 학과 문체국장들이 2개월 간 준비한 끝에 열렸다.



개회식 후 몸풀기를 위한 명랑체조가 생활체육지도과 학생회의 주도로 진행됐다. 본격적으로 이어진 경기에서는 피구, 단체줄넘기,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OX 퀴즈, 공굴리기, 축구, 이어달리기 등이 펼쳐졌다.

경기에 참여한 학우들은 오랜만에 몸을 크게 움직이고, 서로 부대끼며 학업·직장 스트레스를 날리는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입학한 학우가 많아, 처음으로 방송대 대형 축제에 참여하는 인원도 상당수였다. 김세화 인천지역 컴퓨터학과회장, 이현진 인천지역대학 행정학과 학생회장은 “체전을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다”라고 말했다. 국문학과의 한 학우는 “60대의 나이로 지난해부터 방송대 공부를 시작해, 오늘처럼 다 같이 모이는 학교 축제는 처음이다”며 “그동안 홀로, 가족들과만 공부하다가 우리 학과 학우들도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 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운데 잔디 구장 주변으로는 각 팀별 캠프가 마련돼 열띤 응원 소리가 터져나왔다. 참여한 인원이 많을수록 큰 캠프가 마련돼, 캠프 크기만으로도 각 팀이 쟁쟁한 입지를 드러냈다. 농학과, 사회복지학과에서만 학우·가족 100여명이 참여했다. 생활체육지도과 학우들은 신생학과이므로 모인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한껏 스포티 한 복장을 입고 열정적인 응원을 해 캠프 한 편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캠프에서 학우들은 과일, 고기, 떡, 과자 등 푸짐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정을 확인했다. 특히 경영학과의 ‘돗자리 만찬’이 가장 화려했다. 백만복 인천지역 경영학과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임원들이 장사나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회, 꽃게, 홍어 등 신선한 먹거리들을 학과 학우들에게 제공했다.

 

이외에도 백 회장은 학생회 명의로 세제, 커피세트, 텀블러 등을, 개인적으로 현금 30만원을 협찬했다. 김세환 농학과 학생회장도 화장품, 마스크팩 세트, 섬유린스 등을 찬조해 한층 풍성한 행사를 만들었다.



김교호 전국총학생회장과 김세진 울산지역대학 총학생회장, 서평일 경기지역대학 총학생회장 등 지역대학 회장들도 참석해, 인천지역대학의 한 해 중 가장 큰 축제인 월미체전의 개최를 힘껏 축하했다. 특히 대한승마협회 이사인 김교호 전총회장은 인천체전에 소형 품종의 말(리틀포니)을 데려와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 말과 함께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며 아이들이 말타기,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의 종합우승 팀은 2021년 신설된 생활체육지도과로, 월미체전이 재개되자마자 그동안 숨겨왔던 체육인들의 힘찬 기량을 뽐냈다. 생활체육지도과는 지난 월미체전 우승팀인 청소년교육과로부터 우승기를 물려받았다. 준우승은 문화교양학과, 아차상은 부천시학습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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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
    인천지역대학!! 흥해라 흥!!^^
    2022-05-27 23:40:30
  • youj***
    2022-05-27 18:23:57
  • youj***
    2022-05-27 18:23:49

사람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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