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횡계, 알펜시아 일원에서 개최

‘뉴노멀의 풍경 ? SNS, 미디어 그리고 나’ 주제로 POV 섹션 선보여
절망적인 상황에서 찾아낸 새로운 풍경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

 

2022 평창국제평화영화제(이사장 문성근, 집행위원장 방은진)가 올해의 POV 주제로 ‘뉴노멀의 풍경_ SNS, 미디어 그리고 나’를 선보인다. POV(Point of view)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 매년 시대의 흐름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 소개하는 섹션이다.

 

올해 POV 섹션에 선정된 8편의 영화(장,단편 각 4편)들은 팬데믹의 풍경과 그 속에서 일상 깊숙이 침투한 미디어와 SNS 문화가 가져다주는 새로운 경험을 담고 있다. 팬데믹과 SNS를 주제로 한 올해 POV 섹션 8편의 영화들을 키워드로 소개한다.

 

장편 영화로는 「러브 인 어 보틀」, 「3000마일의 사랑」, 「난 잘 살고 있어」, 「리커버리」가 라인업돼 있다.

 

「러브 인 어 보틀」은 팬데믹이 막 시작되던 시기 이국의 공항에서 마주친 두 젊은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외로운 현대인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로맨틱한 작품이다. 「3000마일의 사랑」은 온라인으로 만난 대륙의 연인들을 그렸다. 체코에 사는 독신 여성 즈덴카와 파키스탄에 사는 젊은 컴퓨터 공학자 타비시는 온라인 게임을 하다 생각지도 못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난 잘 살고 있어」는 코비드 시대, 남편과 갑작스레 사별한 대니는 살 집마저 없어지자 외곽 야산에 텐트를 치고 어린 딸 웨스에게는 캠핑이라고 속이는 엄마의 웃픈 분투기를 담았다. 「리커버리」는 할머니가 있는 워싱턴의 요양원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며 할머니를 구하기 위한 자매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그렸다.

 

부담 없는 단편 영화로는 「By 플라비오」, 「여긴 아무것도 볼 게 없어요」, 「샌드스톰」, 「용기를 내!」가 관객을 기다린다.

 

「By 플라비오」는 인플루언서 지망생인 싱글맘 마르시아가 SNS 메시지로 유명래퍼 슐스와 데이트 약속을 잡지만, 아들 플라비오를 맡아줄 사람이 없자 할 수 없이 데이트에 데리고 가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여긴 아무것도 볼 게 없어요」는 팬데믹으로 텅 빈 리스본의 배드타운에서 이어지는 일상을 이미지와 사운드 구성만으로 동화 같은 곳으로 탈바꿈시켜 눈길을 끈다. 「샌드스톰」은 테헤란에 사는 소녀 자라기 온라인에서 만난 남자친구에게 충동적으로 자신의 섹시한 춤 동영상을 보내고, 남자친구의 영상 유출에 대한 은근한 암시에서 느껴지는 협박을 그렸다. 「용기를 내!」에서는 짝사랑하는 소녀에게 바치는 동생의 낭만적 사랑시를 발견한 누나가 사랑시를 SNS에 올리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다뤘다.

 

최은영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시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세대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재미와 의미를 찾아내기 마련”이라며 “올해 POV에서 준비한 영화에서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구성된 색다른 즐거움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년 평화를 모토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오는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열리며 총 28개국에서 온 8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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