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윤상민 기자의 ‘올 여름, 여기로!’

2022년 쿠바영화제가 7월 15일에 막을 올렸다. 외교부 주최로 6년 만에 재개된 이번 쿠바영화제의 주제는 ‘영화로 만나는 쿠바’이다.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김여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봤고, 김효정 영화평론가가 통역으로 참여했다.

 

최종욱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환영사에서 “예매가 굉장히 짧은 시간에 완료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쿠바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8편의 쿠바 영화에서 쿠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한국-쿠바의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장 45시간의 여정을 거쳐 한국에 도착한 「우화」 주연배우 ‘알리시아 에차바리아’가 축사를 했다. 알리시아 에차바리아 배우는 “저를 환영해주시고 음악으로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쿠바는 음악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이다. 이번 쿠바 영화제에 다양한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 영화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면서 쿠바를 더욱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쿠바에는 한류가 유행이다. 쿠바영화제를 통해 조금 더 쿠바를 아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 작은 섬에서 온 저를 이렇게 열렬히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규리 배우가 축사에 나섰다. 김규리 배우는 “쿠바영화제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반가웠다. 촬영으로 마이애미를 갔다가 바다만 건너면 쿠바를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쿠바는 미지의 이미지였지만, 영화나 음악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단 생각이 들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떠오른다. 쿠바는 가능성이 많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8편의 영화로 충분히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해효 배우가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축사에 나섰다. 권해효 배우는 “사람들이 저를 만나면 두 번 놀란다고 한다. 생각보다 작아서 한번 그리고 생각보다 잘 생겨서 한번.(웃음). 저는 정작 쿠바를 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영화 「하바나」, 체 게바라, 살사 등으로 쿠바를 알지만, 정작 쿠바 영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쿠바영화제를 통해 쿠바에도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막작 「율리」상영 전에는 깜짝 이벤트가 진행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좌석 아래 스티커가 있는 관객들에게는 알리시아 에차바리아 배우가 쿠바에서 공수해온 기념품을 받았다. 2022 쿠바영화제에서는 2011년부터 2019년 사이에 제작한 비교적 현대 쿠바 영화들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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