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8회 I LOVE 방송대 마라톤 축제 개최

사진=김영민

10킬로미터, 5킬로미터 코스로 진행
경쟁과 경합 아닌 화합하는 ‘축제’로
하루 전 늦은밤에 출발해 마라톤 참여
등수 아랑곳 않고 자신과의 경주 완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이 여름 열기로 돌아갔다. 방송대 전국총동문회가 주최하고 방송대 마라톤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I LOVE 방송대 마라톤 축제(이하 마라톤 축제)가 지난 11월 19일(토)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방송대 동문, 재학생, 일반 국민 등 총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마라톤 축제는 방송대출판문화원과 DMC, 전국총학생회가 후원했다.


이날 열린 마라톤 축제는 10킬로미터 1천300여 명, 5킬로미터 500여 명이 출전했다. 자원봉사를 포함해 축하객 200여 명이 진행을 도왔다. 5킬로미터 코스는 평화광장 앞(출발) → 별자리 광장 → 구름다리 → 하늘계단 앞 오른쪽 → 난지천공원(반환) → 구름다리 → 평화광장 앞(도착), 10킬로미터 코스는 평화광장 앞(출발) → 별자리 광장 → 구름다리 → 하늘계단 앞 왼쪽 길 → 메타세콰이어길 → 노을공원 교차로 →노을공원 길 → 난지천삼거리(반환) → 노을공원 길 → 메타세콰이어길 → 구름다리 → 평화광장 앞(도착) 순이다.

 

사진=최익현
“방송대인의 모교 사랑 실천하는 현장”
대회장인 성준후 방송대 제27대 전국총동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모교 방송대 제8대 고성환 총장님을 비롯한 학교 당국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오늘 마라톤 축제를 통해 80만 동문이 하나가 되어 100만 인의 꿈을 향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손현례 마라톤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낭송하면서, “방송대 동문들이 서로 더 깊이 이해하면서 꿈을 다져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오늘 우리가 서 있는 곳이 다시 시작될 희망의 길이 될 것이다. 5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모든 동문이 함께 ‘비상’의 날개를 힘차게 펴자”라고 당부했다.


격려사에 나선 고성환 총장은 “‘I LOVE 마라톤 대회’는 이제 모든 방송대인의 자랑스런 전통이 됐다. 이 마라톤 대회는 하나의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방송대인의 모교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하는 현장이다. 여러분 모두가 깊은 가을 속으로 힘차게 달려갈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치사를 전했다.


채규희 마라톤조직위원회 명예대회장은 축사를 통해 “반세기 50년 역사 위에 100년의 찬란한 역사를 학교, 재학생, 동문 모두가 힘차게 써 가자”라고 제안했다.


이날 마라톤 축제는 ‘경쟁과 경합’을 내포한 ‘대회’ 대신 방송대 가족 모두 하나가 되자는 취지에서 ‘축제’로 명명했다. 이 때문인지 마라톤 축제 현장은 8시 시작부터 행사가 모두 마무리되는 13시까지 내내 화기애애한 소통과 격려의 모습을 유지했다.


즐거운 축제의 장, 서로 응원했다
각자의 체력 조건에 따라 힘차게 달리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여유 있는 모습으로 경보를 하는 등 다양한 ‘완주’를 펼쳤다. 경남총동문회의 한 동문은 방송대와 경남지역대학을 홍보하는 작은 깃발을 휘날리며 5킬로미터 구간을 달려 눈길을 끌었다. 신현욱 서울지역대학장은 서울 동문들과 함께 느린 걸음이었지만 여유 있게 결승점을 통과했다. 홀로 자신과 경주하는 동문들도 보였고, 함께 격려하면서 보폭을 맞춰 완주한 동문들도 있었다.


상금과 부상이 걸린 1~5등 순위의 대부분은 마라톤 대회 단골 출전 일반인들이 가져갔지만, 방송대 동문들은 완주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벤처대학원 특임교수로 있는 70대 초반의 안호원 동문(재학생)은 “대회가 아니라 축제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오랜만에 마라톤 축제에 참가해 완주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등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다는 게 의미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김영민, 최익현

경남총동문회는 새벽 4시에 출발했으며, 강원총동문회는 버스 2대를 대절해 마라톤 축제에 참여했다. 부산총동문회는 18일 밤 9시에 출발했다. 전국 곳곳에서 방송대 동문들의 참가가 이어진 것이다. 지역 총동문회별 부스가 마련됐고, 국어국문학과, 중어중문학과, 행정학과, 농학과, 생활과학부, 유아교육과 등은 학과별 총동문회 부스를, 법학과와 경영학과는 스터디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마라톤 완주 후 점심식사가 이어졌다. 주최측이 준비한 도시락에다 각 지역별로 다양한 별도 먹거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변지원 중어중문학과 학과장은 중문학과 총동문회와 함께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이날 마라톤 축제에는 방송대 본부에서 고성환 총장을 비롯해 신현욱 서울지역대학 학장, 이석호 기획처장, 변지원 중어중문학과 학과장이, 내빈으로는 임춘애 마라톤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유준상 방송대 운영위원장, 빈원영 전국총동문회 고문, 김교호 제40대 방송대전국총학생회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최대호 안양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과 각 지역에서 올라온 동문 등 2천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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