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광주·전남지역대학, 시울림 시낭송 발표회

지난 21일 오후 2시 광주·전남지역대학 대강당(501호)에서 ‘시울림’의 시낭송 발표회가 열렸다.


시낭송가(향유를 위한 시낭송가) 양성 과정인 시울림은 국립대학 육성사업으로 기획된 평생교육프로그램의 하나다. 지역사회의 주민들과 소통·공감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교육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무료 강좌로, 1주일에 3시간씩 12주 동안 진행됐다. 지역주민과 동문, 재학생 등 22명이 참가해 완주했다.


이번 행사는 시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언어의 아름다움으로 따뜻한 울림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회는 시의 향기와 울림을 나누는 자리로, 각 낭송자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시를 전달하며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낭송자들은 삶의 이야기, 사랑, 자연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시를 낭송하며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날 시낭송 발표회에는 지역주민과 동문, 재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무용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지용순 광주·전남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은 “시가 있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시울림 시낭송 발표회에서 모두가 함께 세상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성 광주·전남총학생회장은 “시낭송 발표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금 방송대 202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기간이니, 참석하신 지역주민들께서는 꼭 등록하셔서 많은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즉석 입학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영미 강사는 방송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전남총동문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2020년 〈현대문예〉지로 등단해 활발하게 시작 활동을 하고 있다.


이영미 강사는 “연말에 어려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소중한 발걸음해 주셔서 영광이며, 시낭송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미 강사는 여는 시로 「우화의 강」(마종기)을 낭송해 박수를 받았다. 곧이어 지역주민인 김경란 씨가 헤르만 헤세의 「당신을 사랑하기에」를 낭송한 뒤, “시가 마음을 정화 시켜주고 용기를 주었다.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신 방송대 광주·전남지역대학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선자 동문은 천준집의 「늙어가는 나에게」를 낭송한 뒤, “이영미 강사와 시우들과 함께해서  너무나 행복했다. 오늘 가족이 참석해 주어 더욱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박나경 학우는 “시를 접하면서 훨씬 젊게 사는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금은 지금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별하, 박지유, 박혜경, 안경미, 오혜은, 이경애, 이광우, 이인숙, 전경숙, 전지선, 정형조, 황혜숙 학우의 시낭송이 차례로 이어졌다. 이영미 강사의 제자들로 구성된 시사회팀은 단체시를 낭송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시와 만나 눈부신 시낭송으로 완성돼, 모두의 가슴을 시의 향기로 물들인 날이었다.

임창덕 광주·전남 동문통신원


0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