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학과장 3인 인터뷰

을사년, 방송대의 새 도전은 3월 1일자로 학과명을 바꾸는 세 학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광학과는 도시콘텐츠·관광학과(학과장 장호찬)로, 보건환경학과는 보건환경안전학과(학과장 한선기)로, 청소년교육과는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학과장 하혜숙)로 학과명을 변경한다. 새롭게 바뀐 이름으로 힘차게 학과를 이끌어갈 각 학과장 교수진을 만나 △학과명을 변경하게 된 계기와 추진 과정 △변경된 학과명에 담은 의미 △바뀌는 부분(새 교과목 런칭 등) △새롭게 또는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행사 △재학생, 신·편입생, 동문에게 전하는 당부와 학과장으로서의 각오 등을 물었다. 모두 새롭게 바뀐 학과명으로 어떤 변화들이 생길지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세 학과 학생 중 아직 등록을 망설였다면, 기사를 읽고 새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 보자!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도시콘텐츠·관광학과

‘도시콘텐츠’와 ‘관광’의 만남이라니! 한껏 기대되는 학과명이 탄생하기까지 교수진의 고민은 깊고도 길었다. 외부적으로는 10여 년 전부터 학과가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확산했고, 내부적으로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더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교과목에 대한 바람이 있었다. 결정타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었다. 직장과 집 그리고 휴가지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일과 여가의 경계도 허물어지면서 워케이션, 버추얼 투어 등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여행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변화의 촉매제가 나타난 것이다.

 

기존 관광학을 더욱 구체화, 확장화하는 방안을 찾던 중에 ‘콘텐츠’와 ‘도시’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관광에서 도시를 뺄 수 없고, 사람들은 도시와 관련된 콘텐츠를 즐긴다는 분석에서다. 둘을 결합해 도시와 관광을 융합하는 ‘도시콘텐츠’가 탄생했다.

 

학과명 변경에 따른 신규 교과목 개발에도 한창이다. 「세계의 관광도시」는 문화·자연에 국한했던 관광을 도시에 초점을 맞춰 도시의 어떤 특성들이 관광자원화되고 있는 지를 들여다본다.「도시관광론」은 일명 ‘어반 투어리즘’ 또는 ‘시티 투어리즘’으로 불리는 도시 관광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도시콘텐츠」는 그 과정에서 도시가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확장해가는지를 살펴본다. 학생들의 요청이 많았던 「여행의 기술」이 개설되며, 타 학과 학생들도 교양과목으로 수강할 수 있게 준비되고 있다. 여기에 관광개발전략과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부동산법제」, 「부동산공법」 등의 과목도 법학과, 경제학과 등과 연계해 제공한다.

 

지난해 학과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수거)을 전국적 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13개 지역대학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동참해준다면 관광지에 여행, 답사를 가서 환경 보전도 생각하는 ‘정의로운 관광’, ‘책임있는 관광’을 실천할 수 있다. 플로깅 행사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10년, 20년 진행해 관광을 즐기는 것 이상으로 소중하게 대하는 국민이 많아지도록 도시콘텐츠·관광학과가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찬 학과장은 “시대상을 반영하는 새로운 변화에는 어렵고 불편함이 존재한다. 신규 과목이 열릴 때 관심을 두고 들어보고, 졸업 후 폭넓은 진로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강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보건환경안전학과

최근 보건 및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22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산업현장에서의 안전 문제도 큰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안전 분야의 통합적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지면서 학과 교수진은 그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

 

보건·환경·안전의 통합적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학과명과 교육과정을 점검하고, 안전 관련 과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였고, 기존의 보건 분야 및 환경 분야를 넘어서, 안전 분야까지도 중심축으로 하는 종합적인 학문 영역을 다룬다는 의미를 담아 학과명을 보건환경안전학과로 변경했다.

 

안전을 전공한 겸임교수를 3월에 초빙할 예정이고, 신규 교과목으로 3학년 2학기에 「건설안전보건」을, 프라임칼리지에「건설업에서 중대재해 위험 관리 실무」를 개설했다. 학과명 변경을 계기로 여름방학에 진행하는 가장 큰 학과 행사인 ‘전국 학생 연합 MT 및 보건환경안전 학술경진대회’를 보다 크고 다채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방학 중에는 하계 실험·실습 특강을 통해 실험이 필요한 교과목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국 각 지역대학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스터디 모임들은 학과명이 바뀐 올해에도 그 열기를 이어가며 보건·환경·안전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아갈 것이다.

 

한선기 학과장은 “올해 보건환경안전학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됐다. 이번 학과명의 변경은 단순한 이름의 변화가 아닌, 보건·환경·안전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더욱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대요구에 발맞춰 나간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새로운 출발을 맞이해 학문적 성장뿐 아니라, 보건환경안전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학과 구성원이 다 함께 노력하자. 변화는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시작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보건환경안전학과가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

청소년 인구가 줄어들면서 청소년학계에 위기의식이 스며들었다. 수년 전부터 학과 교수진이 머리를 맞댔고, 기존 학과 명칭에서 청소년 교육이라는 포괄적 의미는 있지만, 구체적인 의미 전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교과 영역에 있던 청소년 지도 교육, 청소년 보호·복지, 상담을 학과명에 드러내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라는 명칭이 탄생했다.

 

새 학과명에 학생들은 환영하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존에는 ‘청소년 교육’에 집중된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졸업 후 교육(청소년지도사), 복지(청소년 보호·복지전문가), 상담(청소년 상담사) 등 어떤 영역으로 나가도 학과 이름이 뒷받침해 줄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변화는 커리큘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임 교수를 영입하면서 연도별로 새 교과목을 개발할 계획인데, 당장 2025학년도 2학기부터는 「청소년기관현장실습」 과목을 개설한다. 2027년부터 청소년지도사가 되려면 현장실습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것으로 조건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학생의 전문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양과목을 줄이고, 전공과목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재정비한다. 전공에서 보완이 필요한 과목 중 유관 학과에 전공과목이 있다면 협력해 일반선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운 학과명하에 학과 발전 사업 행사인 청소년교육포럼을 비롯해 전국 한마음대회, 사례발표대회, 시연회, 공모전, 우수 스터디 경진대회, 학생회 임원 LT 등 학과 행사도 풍성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본부의 도움으로 역대급 홍보에도 나섰다. 하혜숙 학과장이 학과의 변화를 소개한 쇼츠 영상들은 4만 뷰를 넘는 기록을 세웠고, 학과 차원에서 다양한 SNS에 최적화된 카드뉴스를 제작해 학생회와 함께 알렸다. 덕분에 2025학년도 1학기 정시 모집에서 신·편입생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하혜숙 학과장은 “청소년 교육부터 활동지도, 보호·복지, 상담까지 전 영역에서 공부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학과이고, 학생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학과명이 바뀌는 걸 계기로 해서 이런 부분들이 더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학생들이 더 발돋움할 계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는 여러분의 꿈을 펼치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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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w***
    농학과도 다른 국립대학처럼 농업생명과학으로 바꾸면 안되나요?
    2025-06-09 02:47:23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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