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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이 우리 삶에 보다 깊이 들어왔다. 식당이나 회사에서 한두 명 다른 생김새의 노동자를 마주쳤다면 ‘외국인이 일하네’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치겠지만,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 기관에 다닌다면? 보다 직접적인 문제로 느껴진다. 어떤 부모들은 “우리 아이와 섞이면 불안해”라며 일단 색안경을 낀다. 다문화 가족을 포용하기까지 우리 인식은 아직 먼 길처럼 보인다.

이런 따가운 시선과 일상의 불편을 감내하며 마음속 고민을 앓고 있을 다문화가정을 도울 수 있는 자격증이 있다. 다문화상담 자격증이다. 다문화학생상담사, 다문화상담사, 다문화심리상담사 등 명칭으로 다문화가정 상담과 관련한 다양한 자격증이 있다. 대부분 민간자격증에 해당한다.

다문화상담사는 우리나라에 이주·정착한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언어적·경제적·문화적·사회적 적응의 어려움이나, 다문화가정의 부모가 겪는 자녀 양육의 문제, 또는 아동·청소년들이 겪는 자아정체성·학교생활 부적응 등에 대한 문제들을 상담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사회적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잘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문화 가정에는 국제결혼가정·외국인근로자가정·새터민(북한이탈주민)가정·입국재외동포가정을 포함한다. 우리나라 자리 잡는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다문화상담 관련 자격증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문화상담 관련 자격증 취득을 준비할 땐, 먼저 필수 이수 교과목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한다. 일례로 사단법인 한국국공립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에서 발급하는 다문화학생상담사(2급) 자격증의 경우라면, 「다문화청소년의 이해」, 「다문화가족상담」, 「다문화청소년상담이론」 등 총 6개 교과목을 모두 수료해야 해당 자격증 시험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마침 송대 프라임칼리지는 10월 학점과정으로 「다문화청소년의 이해」 교과목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 교과목에서 다문화청소년의 심리특성, 진로발달, 대인관계, 지원 정책 등에 관해 학습할 수 있다. 다문화학생상담사(2급) 자격증 시험에서는 필기 100%로 평가가 이뤄지며,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획득해야 합격이다. 응시료는 5만5천 원으로, 자격발급비 2만5천 원이 별도로 소요된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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