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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중국어 수업에 다양한 특강도
중어중문학과(학과장 원혜련)가 5월 11일 대전·충남지역대학에서 중국언어문화캠프를 실시한다. 재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접수 마감은 4월 12일 오후 3시다. 중국언어문화캠프는 중국어·경제·문화·예술·고전문학 등 중국 관련 다양한 지식을 탐색하고 즐겁게 경험하는 학습의 장이다. 오전에는 중어중문학과 교수진이 원어민 교수와 함께 학생들을 4개 반으로 나눠 단계별 집중 어학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발음반은 발음에 자신이 없거나 자신의 발음을 교정하고 싶은 학생이 신청하면 된다. 중국어 수준과는 관계없다. 초급반은 중국어 입문자 또는 이번 학기 「중국어 1」 수강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중급반은 중국어로 짧은 회화가 가능한 학생들을 위한 반이다. 「중국어 3」이나 「중국어구어실습」 과목 이상 수강자면 신청 가능하다. 마지막 고급반은 일정한 문장 구조나 어휘 능력을 갖췄으며, 논리에 맞게 중국어 글쓰기를 할 수 있는 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중국어 7」 과목 수준이면 가능하다. 오후에는 △중국경제 △문화예술 △한시음송반으로 나눠 강의한다. 반에 따라 실습을 통해 학습 지평을 넓히는 강의도 있다. ‘중국경제’에서는 ‘QR의 나라 중국 알아보기’를 강의한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 상황을 이해하며, QR 결제 등 관련 상황에 대한 중국어 표현을 학습하고, 상황별 실전 연습도 병행한다. ‘문화예술’에서는 ‘중국어로 연극하기: 피영희(皮影?, 중국 전통 그림자인형극) 실습’을 진행한다.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인 피영희에 대해 배우고, 준비된 교구로 그림자 인형을 만들어 공연한다. 마지막으로 ‘한시음송반’에서는 당나라 시인 왕지환의 「등관작루(登?雀樓)」 시를 음송 방식으로 익히는 훈련을 한다. 오후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오문의 교수가 「한자를 통해 본 중국 술 이야기」를 주제로 전체 강의를 한다. 이번 캠프는 2024학년도 1학기 중어중문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공간 문제로 사전 신청하지 않은 학생은 당일 참여가 불가하다. 4월 8일 오전 11시부터 4월 12일 오후 3시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반드시 네이버 ID를 만들어둬야 한다. 정원 180명 마감 시 자동으로 접수가 종료된다. 참가비는 2만원(중식 포함, 입금 후 환불 불가, ‘문화예술’ 참가자는 별도 재료비 5천원 추가)이다. 신청 링크는 4월 8일 오전 11시 중어중문학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한다. 확정된 신청자에게는 4월 17일 오후 5시에 개별 SMS로 알린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중어중문학과 사무실(02-3668-4570) 및 각 지역 학생회로 문의하면 된다. 원혜련 중어중문학과 학과장은 “올해 중국언어문화캠프는 기존 어학캠프를 확장해 수준별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와 문화 예술, 한시음송, 전체 특강 등 다양한 분야별 활동을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국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206호
윤상민
2024-04-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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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위해 장학금 쾌척 …
화개산 오르며 단합 다지기도
인천지역대학 보건환경학과 학생회와 생활과학부 학생회가 잇따라 MT를 진행했다. 학과 MT는 방송대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학우들에게는 생활과 학습 측면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방송대에 익숙해진 이들에게는 교류와 결속을 다지는 의미가 깊다. 두 학과의 MT는 어땠을까? 보건환경학과, 감동이 있는 MT 제33대 보건환경학과 학생회(회장 유신애)는 4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석면피해 예방지원센터(연수동)에서 학과 MT를 가졌다. 김정수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MT는 1부 △팀별 자리이동(보건팀, 환경팀) △몸풀기 체조 △내·외빈 소개 △석면피해예방지원센터 소개(최미경 이사장) △게임Ⅰ(3학년 몸으로말해요) △게임Ⅱ(2학년 O·X퀴즈) △행운권추첨Ⅰ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2부는 △점심식사 △미션수행(젤리모으기, 사진찍기) △휴식, 3부는 △건강체조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장학금 전달 △게임Ⅰ(1학년 물병세우기·제기차기·신발멀리던지기) △게임Ⅱ(4학년 주제맞추기) △행운권 추첨Ⅱ△시상 △정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과 역대 동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학과 역대 회장인 황금택(19대), 이도형(20대), 김희정(26대), 정미혜(28대), 이병혁(29대), 정상훈(31대), 한군식(32대) 회장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백만복 제42대 전국총학회장과 김정나 제40대 인천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재학생 및 신·편입 학우들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한승환 보건환경학과 동문회장은 “금일 행사를 위해 준비해 준 유신애 회장을 비롯한 학과 임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재학생도 졸업하면 동문이다. 학업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고 2년 혹은 4년 동안의 학교생활 기간에 적극적으로 스터디 및 학과 행사에 참여한다면, 많은 추억을 남기고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학생 및 동문회 행사에 많이 참석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축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백만복 전국총학생회장은 “오늘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임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 제33대 보건환경학과 학생회가 더욱 빛나길 응원한다. 학우 여러분도 학생회가 준비한 오늘 MT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오늘 MT를 통해 더욱 활발하게 학교생활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김정나 인총학생회장도 “행사를 위해 헌신한 유신애 보건환경학과 학생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학과 MT에 학과 동문 선배님들과 신·편입 학우님들이 많이 참석해 주셔서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우님들에게 학교생활을 하시면서 총학생회 행사 및 학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주시고, 또한 협조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혜재 보건환경학과 학과장은 “학과 단합을 위해 MT를 준비한 유신애 회장을 비롯한 임원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지역대학에 소속된 많은 동문 선·후배분들과 신·편입 학우님들이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시길 바란다. 7월에 무주 태권도원에서 전국연합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라고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 전했다. 격려사를 마친 후 석면피해예방센터를 운영하는 최미경 이사장(4학년)의 센터 소개와 신·편입 학우들에 대한 격려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후 동문과 재학생의 단합을 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팀 게임과 학년별로 준비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특히 MT 일정 중 장학금 전달식이 눈길을 끌었다. 정상훈 제31대 학생회장은 개인적으로 마련한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4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받았던 도움과 사랑을 잊지 못해하던 정 회장은 이번 기회에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을 ‘장학금 전달’에 담고자 했다. 학과 후배들인 고나연·박선정·장영임·주백규·천미혜 학우가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됐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수혜자들을 대신해 학년 대표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MT 마지막 일정은 MVP·젤리왕·우수상·최우수상 시상식이었다. 시상식을 마친 뒤 단체사진촬영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유신애 학생회장은 “MT를 준비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학우님들과 동문 선배님들께서 바쁜 시간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학과에 대한 애정으로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추후 다른 행사들을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 인천 보건환경학과를 더욱 잘 이끌어 갈 것이니 부족하더라도 진심 어린 격려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MT에 처음 참석한 1학년 장영임 학우(스터디 총무)는“MT를 진행하기 위해서 애써주신 유신애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덕분에 오늘 방송대 생활의 한 페이지 가득 추억을 새길 수 있었다. 앞으로 깊이 간직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혜 학우(1학년)도 “학과 행사에 처음 참석했다. 처음 보는 선배님들이 많아 어색하긴 했지만, 학생회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면서 동기 그리고 선배님들과 거리감을 좁히고 좀더 가깝게 교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학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화숙 학우(1학년) 역시 “낯설고 어색할 것이라 생각하고 참석했는데 선배님들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힘이 났다. 제33대 학생회에서 준비한 알찬 프로그램 속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다. 추후 행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생활과학부, 강화에서 MT로 결속 다져 인천 생활과학부 학생회(회장 최시아)도 4월 6일 강화도에서 당일치기로 MT를 진행했다. 다소 빡빡한 일정이긴 하지만 학우들의 끈끈한 연대를 위해 하루 일정을 선택했다. 김정나 제40대 인천총학생회장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MT 현장을 방문해 생활과학부 학우들을 격려했다. 그는 “최시아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MT를 준비해 주신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오늘 하루 좋은 추억을 만들고 한 페이지의 추억을 남기고 귀가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생활과학부 학우들은 강화 교동도 화개산 정원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모노레일을 타고 화개산 전망대에 올랐다. 스카이워크에 도착한 이들은 탁 트인 전망에 연신 탄성을 지었다. 북쪽으로는 북한의 연백평야, 고구저수지, 교동벌판 등이 펼쳐져 있고, 남쪽으로는 석모도, 불음도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었다. 유배지로 잘 알려진 역사적인 공간을 체험하면서 폭넓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이후 화개산을 내려와 교동도 대룡시장에 잠시 들러 전통시장을 둘러본 뒤 식당으로 이동했다. 생활과학부 학우들은 식사 시간에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결속과 소통을 다지기도 했다. 이후 인천에 하나밖에 없는 도자기 전문 박물관인 녹청자박물관을 찾아 도예 체험과 도자기 역사를 공부한 뒤 인천지역대학으로 복귀해 귀가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쌓고 나눈 체험의 깊이와 폭은 1박2일 못지않았다. 최시아 학생회장은 “학생회장으로서 주관하는 첫 행사이기에 우려와 걱정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우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석해 주셔서 무사히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생활과학부 학우님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인천=고건영 학생기자 kwankyo7@naver.com
206호
고건영 학생기자
2024-04-1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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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짜내고 소통한 시간 잊지 못할 것” … 돋보인 지역대학 서비스
충북/대전·충남총학생회에서 주최하고 충북지역대학(학장 장호준)에서 주관한 ‘충북/대전·충남지역대학 임원 역량강화 워크숍’이 지난 4월 10일 충북지역대학 4층 강당에서 열렸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과 겹쳐 미리 사전투표를 하거나 아침 일찍 서둘러 투표를 마친 충북/대전·충남지역대학 각 학과의 임원들이 오전 일찍부터 하나 둘 충북지역대학 1층 로비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장호준 충북/대전·충남지역대학 학장은 “방송대가 국민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대학으로 성장하려면, 학교의 교수님들이나 직원 분들도 물론 열심히 해야 하지만, 학생회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방송대 10만여 학우들은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여전히 입학과 동시에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분들도 없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 학우들의 높은 등록률과 학업을 계속해 이어나가는 데는 학생회 임원들의 숨은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정은 물론 직장, 학교에서 세 가지 역할에 충실하면서 학생회 임원으로서 학생 간에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 정말 뜻깊은 일이다. 학생회 임원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라고 격려했다. 이민숙 대전·충남총학생회장은 “오늘 행사를 위해 대전에서 이곳 청주로 오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설렜다. 박수용 충북총학생회장님과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혜를 짜내고 소통한 시간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충북지역대학과 대전·충남지역대학은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있지만, 또한 같은 학장님을 모신다는 것 또한 우리 두 지역대학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멋진 대학생활로 이어가자”라고 인사를 전했다. 박수용 충북총학생회장 역시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귀한 걸음을 해주신 모든 학우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충북총학생회 집행부 임원과 각 학과, 지역 학생회 임원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이번 행사를 잘 준비해줘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겸청(兼聽)하는 자세로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임원 LT에 앞서 오전 특강으로 정인혜 방송대 인권센터 전문위원의 ‘성폭력 예방교육’이 진행됐다. 학생회 임원 활동과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우 간에 발생할 수도 있는 성폭력 사례의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알찬 시간이었다. 특강 이후에는 점심 식사시간이 이어졌다. 충북지역대학은 이번 행사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보다 더 알찬 워크숍을 위해 1층 로비를 230여 좌석의 뷔페식당으로 탈바꿈시켜, 참여한 학우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텅 빈 1층 로비를 식당으로 세팅해 한식 뷔페와 과일을 제공했다. 충북과 대전·충남총학생회 임원들은 고급 뷔페식당으로 개조된 느낌을 주는 1층 로비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웃한 지역대학이라는 동질감까지 느끼는 정겨운 시간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오후 1시부터는 충북지역대학장을 역임한 김성곤 교수(중어중문학과)가 리더십 특강을 진행했다. 「EBS 세계테마기행-중국 한시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잘 알려진 ‘인기 교수님’을 직접 대면한 학우들은 특강이 시작되기 전부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김성곤 교수는 「중국 고전에서 배우는 소통의 리더십」이란 제하로 삼국지를 비롯해 우리에게 익숙한 사자성어를 예로 들어가며 리더가 갖춰야 할 소통의 방법과 지혜를 설명해 나갔다. 특히, 이번 행사 준비에 열정을 쏟아온 이민숙 총학생회장에게는 ‘군책군력(群策群力)’(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친다. 모두가 공동으로 방법을 생각한다)을, 박수용 총학생회장에게는 ‘겸청즉명(兼聽則明’(다양한 의견을 겸손하게 경청하면, 옳고 그름이 밝혀진다)이라고 쓴 친필휘호를 선물하는 등 특강 내내 200여 학우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강에 이어서 조현 학우(대전·충남 문화교양학과 3학년 수석부회장)의 유머와 재치 넘치는 멘트로 1시간가량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 앞뒤 좌우에 앉은 학우들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서로 파트너를 바꿔가며 게임과 노래 그리고 율동을 함께했다. 행사 중간에 배치한 푸짐한 경품 나눔 행사는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충북/대전·충남지역대학 임원역량강화 워크숍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알차게 마무리됐다. 특히 인근 두 지역 총학생회가 함께 만나 연대와 유대를 다지고, 학생회 본분을 다하기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공유한 점, 효율적인 워크숍을 위해 지역대학 차원에서 로비를 식당으로 깜짝 전환시켜 학우들에게 서비스를 강화한 점 등은 값진 노력으로 평가된다. 충북=이배근 학생기자 ksabum@naver.com
206호
이배근 학생기자
2024-04-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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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임원 리더십도 공유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도
2024년 4월 13일 오후 1시 30분, 벚꽃 흩날리는 가로수 길을 달려 목적지인 충북 괴산군 속리산 자락의 청소년수련마을 보람원에 방송대 학우들의 차량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교육학과 전국연합학생회(회장 박영빈)가 ‘미래를 밝히는 지식의 등대, 시작은 교육학과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4월 13일 충북 괴산군 청소년수련마을 보람원에서 전국임원 LT를 진행했다. 충북지역대학을 비롯해 저 멀리 제주지역대학 등 13개 지역대학에서 모인 교육학과 전국연합학생회 임원 150여 명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설렘의 표정이 역력했다. 행사장인 2층 강당에는 전국회장단과 임원들이 플래카드와 테이블 및 좌석을 미리 배치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제35대 경기지역대학 교육학과 학생회장이자, 현재 연합회 홍보회장이기도 한 김미숙 학우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박영빈 전국연합회장은 “우리 교육학과는 방송대의 자랑이자 우리 스스로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모이신 임원 모두가 미래를 밝히는 지식의 등대가 되고 그 시작은 교육학과라는 자부심으로 올 한 해 열심히 그 책임을 다하자”라고 축사를 전한 뒤 개회 선언을 알리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했다. 이정민 제34대 서울지역대학 교육학과 학생회장,이수미 제34대 경기지역대학 교육학과 학생회장도 함께 축하를 건넸다. 이어서 제28대 서울지역대학 교육학과 학생회장을 역임했던 김현숙 튜터가 생생한 경험담에 기초해 임원 역할, 학교생활 안내, 학업 조언을 들려줬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1시간 동안의 강의는 자리를 가득 메운 150여 임원들에게 “리더십은 바로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알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김현숙 튜터는 10명씩 조를 편성한 후 커다란 종이에 방송대 생활의 노하우와 개선점 등을 토론 형식으로 도출해 발표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줘 참석한 모든 학우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1학기에 신·편입한 임원들은 “선배님의 솔직한 경험담은 학생회 임원으로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나침판이 되기에 충분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귀중한 시간이 됐다”라고 입을 모았다. 2부 본 행사에 앞서 권영민 교육학과 학과장은 “오늘 우리가 모인 이곳의 지명이 속리산이다.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 스님들이 속세를 버리고 입산수도했는데, 여기에서 ‘속리(俗離)’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라고 말하면서 “우리 교육학과 임원들이 그동안 삶과 일상에서 열심히 학업을 병행했는데, 오늘 만큼이라도 잠시 그 수고로움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자신을 되돌아보고 임원 학우들과 함께 스스로를 재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교육학과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평생교육사와 청소년상담사 자격 취득을 위해 저를 비롯한 학과 교수진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어서 전용오, 윤여각, 정민승, 김영빈, 이자명, 김의태 교수의 멋진 인사말과 격려사들이 프리젠테이션 강의처럼 흘러가는 진지하고도 유쾌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5시 30분부터 저녁 식사시간이 시작됐다. 박영빈 연합회장(인천)을 비롯해 이춘선(강원), 김미숙(경기), 김선영(경남), 이화정(광주·전남), 류주미(대구·경북), 오해숙(대전·충남), 양영선(부산), 정순영(서울), 손윤희(울산), 강만석(전북), 김경미(제주), 황은숙(충북) 회장 등 연합회장단이 총출동해 팔을 걷어붙인 채 배식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배식 한쪽에서는 삼겹살을 먹음직스럽게 구워 그야말로 야외 식당은 맛과 행복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됐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임원 학우들은 레크리에이션을 위해 강당으로 다시 모였다. “아내가 방송대 유아교육과 2007학번”이라는 멘트로 진행을 시작한 고동원 강사가 시종일관 능숙하게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흥겹게 이끌었다. 교수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게임 시간에는 탄성과 함께 폭소가 연신 쏟아졌고, 각 지역대학별 노래 자랑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멋과 실력을 흠뻑 뽐냈다. 행사가 진행되는 사이사이에는 박영빈 연합회장을 비롯해 김미숙 홍보회장 등 행사 진행자들이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는 분주한 모습을 연출했다. 덕분에 참가자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즐거운 게임과 노래 그리고 댄스로 이어진 열정의 시간을 마치고 흥분을 가라앉히며 숙소에 마련된 각 지역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권영민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조교 선생님들이 각 지역대별 숙소를 돌며 임원 학우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사제지간의 정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모습은 밤늦도록 이어졌다. 열정의 하루를 보낸 임원 학우들은 맑고 신선한 자연의 여유를 만끽하며 벚꽃 길을 따라 아침 산책 후, 지역대별 차량에 분승해 속리산 법주사 관람을 끝으로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괴산=이배근 학생기자 ksabum@naver.com
206호
이배근 학생기자
2024-04-15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