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 총장이 지난달 17일 경기지역대학(학장 박영민)에서 ‘50·500억 발전기금’ 모금과 지역 동문회 활성화를 위한 동문·재학생 간담회를 열었다. 

 
‘방송대 50·500억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는 방송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50년 발전을 위해 첨단융합 학과(학부) 신설과 실습 기자재가 필요한 학과의 예산 확보를 위해 발전기금 500억을 모금하고자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고성환 총장은 지난해 5월 부산을 시작으로 50·500억 발전기금 모금과 지역 동문회 활성을 위해 전국 13개 지역대학을 돌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기도 화성 송산동에 위치한 ‘송산곤드레밥상’에서 진행됐다. 고성환 총장과  박영민 학장, 김흥진 50·500 프로젝트 사무총장, 손현례 전국총동문회장, 전진수 경기지역 총동문회장, 정지훈 경기총학생회장 및 역대 총학생회장들과 경기지역 총학생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기지역대를 방문한 고성환 총장에게 감사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고 총장은 축사에 앞서 “경기지역은 선물을 주어서 좋았다. 다른 지역은 안 주었는데, 이런 문화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라며 딱딱한 분위기의 자리를 웃음으로 녹였다. 이어 고 총장은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의 취지와 지역 총동문회 활성화 취지를 설명했다.


고 총장은 “내년에는 연간 발전기금을 내는 동문·재학생을 10만 명으로 늘리고 싶다. 다른 대학에서는 할 수 없고 우리 대학에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명이 100만 원을 내는 것보다 동문·재학생이 1만 원씩 내는 100명을 모으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10만 명 가운데 동문이 재학생보다 많게는 70~80% 정도 차지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동문회가 활성화가 되고 기여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각종 동문 행사 때 1천 원씩 발전기금을 모금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금액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동문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보탤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흥진 프로젝트 사무총장은 “경기지역 동문과 재학생들이 도와준다면 500억을 넘어 1천억 원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라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축사를 전한 박영민 학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만들어 갈 때 여러분께서 많이 힘을 합쳐주시면 감사하겠다. 운동경기에서는 기세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기세 좋게 경기지역대학뿐만 아니라 모든 학습관이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좀더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경기는 기세다!’라고 구호를 외쳤다.


“재학생들이 동문회의 새로운 주축이 돼 경기총동문회를 활성화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6월 1일에 진행되는 제10회 I LOVE 방송대 마라톤 축제를 소개한 손현례 전국총동문회장은 “총장님께서도 1천 원씩 행사할 때마다 기부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저는 마라톤행사부터 그렇게 하겠다. 10만 명이란 숫자는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그 중심에 경기가 기세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백만복 전국총학생회장과 정지훈 경기총학생회장도 50·500억 프로젝트에 공감하면서 재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최수민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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