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 수능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정시 전형 원서를 작성하고, 수시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대학 원서를 작성할 때, 많은 학생들이 ‘어떤 대학,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때,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 진로에 맞추어 선택했을 것이고, 사회적 트렌드에 휘둘려 진로 결정을 내렸을 수 있다.
특히,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선택에 확신이 없거나, 부모님, 선생님 등의 강한 영향력에 의해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 있고 학과 공부가 맞지 않거나 성취도가 낮을 때, 반성보다는 타인의 책임을 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학 선택뿐 아니라 직장, 배우자 선택 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선택의 패턴은 진로의사결정 유형과도 관련이 있다.
‘합리적 유형’, ‘직관적 유형’, ‘의존적 유형’ 중 ‘의존적 유형’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내린 선택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을 내리며, 그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만약 결과가 좋지 않다면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게 된다.
물론 자신이 생각하는 진로에 확신이 없을 때,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나 권유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진로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없거나, 그 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그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으면, 자연히 주저하게 된다. 사실, 누구도 미래를 100%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실수를 최소화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첫 번째는 그 분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는 것이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그 분야의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 일하는 선배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직업 실무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정보는 진로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예술 분야를 희망했지만, 실제로 일을 해보니 그 분야의 업무 강도나 실업률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며 진로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현장 실습이나 인턴십을 통해 경험하는 것으로,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는 데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또 다른 예로는, IT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이 인턴으로 들어가 실제 개발 환경을 경험해본다면,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칼럼을 읽고 있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진로를 결정할 때, 주위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길을 갈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다.
선택한 길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 길을 가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누구도 내 진로를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확신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고 경험을 쌓아가며 자신감을 키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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