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_ 정재화 학과장에게 듣다

 

이번 한마당대회 및 소프트웨어경진대회(경진대회)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경진대회는 컴퓨터과학과에서 매년  개최하는 이벤트입니다.  많은 비용과 학생, 교수, 조교, 튜터 등 컴퓨터과학과 소속의 전체가 함께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진행하는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진대회의 의미는 크게 협업과 경험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앱의 비즈니스 모델이  정교해지고 소프트웨어 기술 스택(tech stack)이 깊어짐에 따라 과거와 달리 한 사람이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거의 존재할 수 없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수십여 가지의 플랫폼, 라이브러리, 미들웨어 및 프런트, 백엔드 기술이 결합되는 정보 시스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협업이 필수적이고 따라서 다른 이들과의 네트워킹과 커뮤니케이션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된 거죠. 이번 대회는 컴퓨터과학과의 구성원 전체가 한데 어울려 서로의 장점과 기술력을 파악하고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둘째, 최근 컴퓨터 부문의 채용에서는 학력 및 학벌의 영향력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력서 만으로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최근 코딩 테스트를 통해 프로그램 및 알고리즘 도출, 데이터베이스 관리, 네트워크 아키텍처링 등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고 채용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거죠. 이런 변화 속에서 경진대회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발굴함으로써 학생들의 정보 서비스 개발 경험을 도모하고 개발 능력을 직간접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컴퓨터과학과의 교육 목표 또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정보사회에 필요한 첨단 IT기술을 습득하고 컴퓨터과학의 이론 및 응용에 대한 학문적인 능력을 배양해 컴퓨터 과학 분야의 경쟁력 있는 정보기술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 컴퓨터과학 응용, 전산수학, 자료운영, 시스템 분야 등  정보 처리, 정보의 관리 및 전송, 인공지능, 수학 및 컴퓨터의 본질과 응용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해 논리적인 사고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우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전통적인 사람이 해 오던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 생산’을 컴퓨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자동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와 조직의 업무 처리 과정과 사람들의 복잡한 사고 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가 수반돼야만 합니다. 컴퓨터과학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타 학문 못지않게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자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컴퓨터과학은 기계를 위한 과학이 아닌 사람을 위한 과학인 거죠.

손진곤 교수님께서 심사총평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관찰과 고찰 그리고 통찰’을 목표로 교수, 조교, 재학생 및 졸업생 등 학과 구성원들의 열정과 열의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식 탐구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길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