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학과 전국연합학생회(회장 손은주)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충남 금산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연합 MT를 가졌다. 관광학과 학생회 연합이 주관하고, 대전·충남지역 관광학과 21대 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학과 교수들과 100여 명의 임원 학우들이 참석했다.
 
김희선 학우(대전·충남)가 진행을 맡아 행사 시작을 알리는 멘트와 함께 손은주 회장의 힘찬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소개가 차례로 이어졌다. 이후 각 지역 학생회 기수단이 입장했다. 강원지역을 선두로 대전·충남지역에 이르기까지 기수단이 힘찬 음악에 맞춰 행사장에 들어서자, 학우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여경진 학과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학과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이렇게 MT를 통해 만나게 되어 기쁨과 반가움이 더한 것 같다. 이번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 준 각 지역 회장들과 연합회장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관광학과 20주년을 맞아 재미있는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석호 교수도 “행사 준비로 고생한 각 지역 회장들께 감사드린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MT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광학과 20주년을 맞아 9월 28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진행하는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행동) 행사에도 관광학과 학우들이 많이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이면서 “이제는 우리끼리 즐기는 여행이 아닌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착한 여행을 실천할 만큼 관광학과가 성장했다. 이에 올해부터 우리 학과에서는 관광지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로깅 행사를 할 예정이며, 첫 장소를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뚝섬 한강공원으로 잡았다”라고 설명해 학우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학과 교수들의 인사가 끝난 뒤 백만복 전국총학생회장, 이민숙 대전·충남총학생회장, 박수용 충북총학생회장, 피정희 대전총동문회장, 방송대 50·500 발전기금 프로젝트 이은주 사무국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손은주 연합회장의 역할이 컸다. 손 회장은 “관광학과 학우들의 단합과 소통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각 지역 회장과 임원들의 결집을 이끌어내는 힘겨운 과정 끝에 결실을 본 전국행사였다. 행사장 섭외 및 행사 물품 준비 등 행사의 모든 과정에 도움을 주신 지역 회장님들과 학우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대전·충남지역대학의 김건우(3학년·부대표), 김희선(3학년·사무국장), 김영준·이종필·이한우·조광민(3학년), 황진하(2학년·대표), 송은숙(2학년·사무국장), 김도연·김영기(2학년), 박종규(1학년) 등 학우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라고 손은주 회장이 고마움을 전할 때, 그의 눈가에는 눈물방울이 맺히기도 했다. 학우들은 박수로 응원했고, 참석한 내빈들은 격려금을 전달하며 축하와 따듯한 위로를 보냈다.

저녁 식사 이후 2부 행사가 이어졌다.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 서승훈 씨의 안내로 흥겨운 단체 게임과 다양한 기분 전환 시간을 가졌다. 9개의 각 지역 대표팀이 무대에 올라 악기연주, 패션쇼, 노래와 춤 등 2시간에 걸친 열광의 무대를 선보였다. 관광학과 학우들의 숨겨진 끼와 멋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대전·충남지역 한상국·박흥노 학우의 색소폰 연주, 인천지역 오선자 학우의 새타령, 대구·경북지역 신연실 학우 외 7명이 펼친 패션쇼 등은 관광 자원 개발과 보존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서비스 제공을 고민하는 관광학의 특색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장기 자랑에 참석한 팀은 다음과 같다.
△한상국·박흥노(대전·충남) 색소폰 연주 △김환욱(울산) 노래 △이승복(성남학습관) 노래 △오선자(인천) 민요 △유재회 외 12명(충북) 노래와 춤 △신연실 외 7명(대구) 패션쇼 △정진원(강원) 노래 △김미라 외 2명(제주) △송은숙(대전·충남) 노래

레크리에이션과 장기 자랑으로 한껏 분위기를 달군 학우들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연합회와 지역별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행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5년 만에 개최된 관광학과 전국연합 MT의 추억은 금산에서 열정으로 다시 피어나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다음 행사에는 지역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안 제시 발표 경진대회’를 함께 개최하자고 뜻을 모은 것도 값진 성과다.

금산=이배근 학생기자 ksabu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