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총학생회(회장 정지훈)가 지난 9월 7일 경기지역대학 6층 다산강당에서 학장배 가요제를 개최했다. 총장배 가요제에 경기지역을 대표해서 출전할 학우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경기지역대학과 상록회, 경기총동문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200여 명의 학우가 참석했다.


열띤 경쟁 끝에 대상은 캡 모자에 선글라스를 쓰고 뉴요커 스타일로 등장해 「내 마음 아시는 당신께」를 맛깔나게 부른 김평호 학우(미디어영상학)가 차지했다. 금상은 「여자의 일생」을 열창한 김미숙 학우(교육학과)가, 은상은 「영시의 이별」을 부른 최광현 학우(농학과)가 받았다. 인기상은 「열정」을 부른 박영미 학우(사회복지학과)와 「미운 사내」를 부른 여서현 학우(성남시학습관)에게 돌아갔다.


가요제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상록 대동제에는 제기차기, 투호, 신발 멀리던지기 등 민속놀이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정지훈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대동제가 진행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참가하신 분들 모두 재밌게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영민 경기지역대학장이 격려사를 통해 “오늘은 축제의 자리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는데 오늘만큼은 다 잊어버리고 즐겁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학우들은 일제히 박수로 환호했다.


심사위원은 전태산 상록회 회장(제10대 경기총학생회장), 전진수 경기총동문회장(제32대 경기총학생회장), 이지원 제34대 경기총학생회장, 이효재 제42대 전국총학생회 수석부총학생회장이 맡았다.


경기지역대학의 명물인 아기호랑이 응원단이 「그대에게」 음악에 맞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면서 가요제 분위기는 뜨겁게 달궈졌다.


이날 가요제의 관전 포인트는 화려한 의상이었다. 황혜란 학우(국어국문학과) 「숨어 우는 바람소리」를 서정적인 멜로디로 부르자 학우들은 함께 호응했다. 신정숙 학우(국어국문학과)는 구수하고 구성진 「막걸리 한잔」으로 흥을 돋웠고, 졸업이 아쉬워서 참가했다는 정순천 학우(문화교양학과)는 「배 띄워라」로, 김형일 학우(국어국문학과)는 「저 바다에 누워」로 관중에게 다가갔다.

 

이매자 학우(여주·양평학습관)는 검정 드레스를 맞춰 입고 나와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고, 하나린 학우(안산시학습관)는 목에 장구를 걸고 등장해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장녹수」를 열창했다.
보라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탁재준 학우(생활체육지도과)는 「별빛같은 나의 사람아」를,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나온 한규록 학우(농학과)는 「길면 3년 짧으면 1년」을, 검정색 정장을 입고 나타난 이진 학우(성남시학습관)는 「지금 이 순간」을 각각 선보였다. 이진 학우는 중후한 멜로디로 뮤지컬 곡을 소화해 시선을 끌었다.

 

금색 리본 넥타이와 조끼를 입고 등장한 최광현 학우(농학과)가 「영시의 이별」을 부르자 학우들도 리듬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면서 호응했다.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선보인 임경현 학우(성남시학습관)는 「사랑아」로, 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봉미 학우(국어국문학과)는 「아름다운 강산」으로 학우들과 교감했다.

축하공연에 나선 노현우 동문(청소년교육과)은 흥겹고 경쾌한 오카리나 연주로 참가자들을 어루만졌다.


백만복 전국총학생회장은 “오늘 상록 대동제 및 학장배 가요제를 계기로 단합과 화합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오늘이 방송대의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진수 경기총동문회장은 “코로나로 상록 대동제를 개최하지 못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 축제를 하게 돼 기쁘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태산 상록회 회장은 “행사를 주관한 경기총학생회 임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고서정 기자 human84@kn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