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총학생회(회장 최영미)가 지난 10월 12일 울산 선암호수공원에서 울산총동문회와 연합해 제36회 함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여각 울산지역대학장, 박상현 생활체육지도과 학과장을 비롯해 김원덕 제16대 울산총동문회장, 유대식 전국총동문회 상임부회장, 백만복 전국총학생회장과 지역 총학생회장들과 서범수 울주군 국회의원, 최영미 회장을 비롯해 각 학과 학회장과 재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프로그램으로 현대자동차 직장인밴드 알프스밴드(대표 김만규·미디어)와 올해 울산지역대학 학장배 가요제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민춘옥 학우(관광)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윤여각 학장은 “지난주에 중간고사를 마무리한 여러분들은 지금 망중한을 즐기는 시간이다. 이 좋은 시간에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서 흥겨운 축제를 열게 된 것을 축하드리며 오늘 하루 공부는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학과기 입장에 이어 참가자들을 대표해 권순우 동문, 김재경 학우가 선수 선서를 했다. 곧이어 생활체육학과 학우들의 힘찬 에어로빅(안무 박진숙)에 맞춰 신나는 율동으로 함월축제가 달궈지기 시작했다.

맑은 가을 하늘을 머리에 이고 푸른 잔디밭에서 펼쳐진 운동회는 재학생, 동문, 가족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특히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들은 대회 진행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재롱 가득한 몸짓으로 부모님들과 조를 이뤄 다부지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전 1부와 오후 2부로 진행된 캥거루 달리기, 전략 줄다리기 등 이색 프로그램에서는 학과별 팀별로 열띤 경쟁이 이어졌다.

참가한 동문과 재학생, 가족들은 학과별로 마련한 부스에서 서로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농학과 학우들은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고추, 고구마, 잡곡 등 농작물을 직거래 가격으로 판매하는 부스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학우들이 수확한 농작물은 품질도 좋고 가격까지 저렴해 불티나게 팔렸다.

번외 경기도 흥미로웠다. 총동문회 임원과 총학생회 임원들이 펼치는 릴레이 경기였다. 열띤 응원으로 시작된 릴레이에서는 총동문회 선배들의 다부진 체력이 빛을 발했다. 단 한 순간도 틈을 주지 않고 1번 주자부터 후배들을 따돌린 총동문회가 압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울산지역대학의 대표 운동선수들이 포진한 학과답게 생활체육지도과가 예상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효순 학생회장은 “우리 학과 교수님과 함께 체육 수업하는 기분으로 즐기면서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최강의 팀워크 생체과 파이팅!!”을 외치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2등은 청소년교육과, 3등은 영어영문학과가 차지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영미 회장은 “먼 길을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전국 각지의 총학생회장님들과 내외빈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재학생과 선배님들께서 하모니를 이뤄 흥겨운 축제를 즐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울산=강지영 학생기자 ssg5890@naver.o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