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대학 행정실 직원들이 참여하는 생태지킴이봉사단, 방송대 여수해양환경지킴이봉사단, 여수동부연안자율관리공동체가 10월 12일 여수 금오도에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환경 정화 및 해양자원 보존 캠페인’을 벌였다.

금오도 인근 안도해수욕장 해변에는 바다와 육지에서 밀려온 해양쓰레기가 가득했다.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선 참가자들은 장갑을 끼고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며 해변을 말끔하게 정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행사는 김윤정 여수해양환경지킴이봉사단장(여수학습관 학생회장)이 주축이 됐다. 조승현 광주·전남지역대학장과 행정실 직원들도 동참해 함께 봉사에 나섰다.

여수해양환경지킴이 봉사단은 방송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동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2017년 4월 30일 발족한 해양환경보호 단체다. 발족 이후 매주 토요일 여수 인근 해안가 환경 정화 활동을 벌여 왔다. 이외에도 이들은 적십자봉사단과 연계해 저소득층 연탄나눔 봉사, 페인트 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해양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역주민과 학생 그리고 관계기관들이 서로 협력해 해양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윤정 단장은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에 우리 방송대인들이 앞장선다면, 분명 후손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행사에 동참한 주민들에게도 주변에 있는 방송대 지역대학이나 학습관을 찾아 꿈과 목표를 이루길 권고했다.
 
조승현 학장은 “해변을 청소하고 나니 너무 깨끗해져서 보기 좋다. 보람 있는 행사였다”라고 말하면서,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위해 즉석에서 ‘가일비스 아나바다’ 운동를 제안하기도 했다. 가까운 거리는 걷고, 일회용품과 비닐랩,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말며,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뜻이다.

류계석 직전 회장은 “봉사활동은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며, 무엇보다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지용순 산악회장도 “마음이 흔들릴 때, 봉사만큼 좋은 치료가 없다”라고 말했다.
 
점심 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금오도 비렁길 3코스 트래킹에 나섰다. 이들은 트래킹을 하면서도 ‘환경 정화 및 해양자원 보존 캠페인’을 곁들였다.
새벽 6시부터 시작한 행사는 저녁 7시에 모든 일정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깨끗한 마음을 가진 많은 분들과 봉사도 하고 트래킹도 할 수 있어 너무 보람된 하루였다”라고 입을 모았다. 광주·전남총동문회(회장 박용세)에서도 가까운 시일내 봉사활동 동아리를 발족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승현 학장을 비롯해 행정실 직원들과 류계석 직전 광주·전남총동문회장, 지용순 산악회장, 이영미 사무총장, 김은경 사무처장, 이은정·김승구 대외협력국장, 안병택 골프동호회장, 윤정미 부회장, 김창실 부회장, 이미애 실무부회장, 이앙숙 봉사국장, 최문자 동문, 임창덕 감사 등과 재학생, 주민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임창덕 광주·전남 동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