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대학 이천학습관 제42대 학생회(회장 엄영진·영문 4)가 이천학습관의 숙원 하나를 해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이천학습관 앞 버스정류장 명칭은 근처에 이천보건소가 있어서 ‘보건소’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다. 그렇지만 이천보건소가 이전한 뒤에도 여전히 정류장 이름을 ‘구보건소’로 사용해 지역 주민들의 이용에 적잖은 혼란을 끼쳤다.
문제를 인식한 엄영진 회장과 임원들이 나서 지난해 10월 1일 국민신문고 등에 ‘보건소 이전소재지 버스정류소명 개선 요망’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각방으로 뛰면서 정류장 근처에 방송대 경기지역대학 이천학습관이 있음을 강조해 결국 명칭 변경을 이끌어냈다.
엄영진 회장은 “정류장 주변에는 방송대 경기지역대학 이천학습관이 있다. 정류장 명칭으로 ‘방통대학습관’을 사용하면 주민들에게도 좋고, 학우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그간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여러 곳을 뛰었다. 마침내 지난 2월 11일 정류장 이름 변경과 함께 버스 안내방송에서 ‘보건소’가 아닌 ‘방통대학습관’을 사용하게 돼 기쁘다. 함께 노력해 준 학우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학생회 측이 제기한 민원의 주요 요지는 “방송대 이천학습관은, 시민 및 평생교육을 지향, 이천시와 발맞춰 헌신과 봉사하고 있는 등 공공적 성격의 기관 또는 단체임에도, 버스 정류소 이름을 정할 때 홀대를 받고 있는 바, 방송대 이천학습관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라는 것이었다.
이에 현장 실사를 마친 이천시청 측은 2024년 10월 18일, “버스정류장 명칭은 「버스정류소 운영관리 매뉴얼」에 따라, 정류장으로부터 150M 이내 지역대표성을 갖는 명칭으로 제한하며 인지도 등을 고려해 검토·결정하고 있는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천학습관 인근 (구)보건소(51005) 버스정류장을 ‘방통대학습관’으로 명칭 변경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통보했다.
이후 경기도청에 보고를 마치고 관련 예산을 책정해 2025년 2월 11일 ‘방통대학습관’으로 정류장 명칭을 바꾸고 간판을 교체한 뒤 학생회 측에 관련 내용을 알려왔다. 이보다 앞서 이천시청은 2024년 10월 18일부터 ‘방통대학습관’으로 버스 차내 방송을 실시했다.
정류장 명칭 변경을 이끌어낸 엄영진 회장과 임원 등 8명은 지난 2월 25일 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방송대 이천 동문회(회장 조용복)에 전원이 가입했다. 동문회 임원진에 편성돼 역시 방송대의 발전과 지역발전에 계속해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법정학습관으로 열악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학교를 홍보하고 학우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정류장 이름 변경에 나선 엄영진 회장과 이천학습관 학생회 임원들, 졸업과 동시에 동문회에 가입해 다시 방송대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노력을 이어갔다는 이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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