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송대학보〈KNOU위클리〉 독자 여러분, 마라톤조직위원장 유대식입니다. 방송대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한 번째 축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건강 증진과 시민들에게 방송대를 알리는 ‘I LOVE 방송대 마라톤 축제’로 자기매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열정과 감동의 드라마입니다. 홀로 긴 레이스를 하는 마라톤은 그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 희열, 성취감 등이 우리 방송대인들의 삶과도 참 많이 닮았습니다.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세상에 대한 자세와 인생을 돌아보기에 딱 좋은 스포츠입니다. 건강, 자기계발 및 취미활동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마라톤에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이 많아졌습니다.


‘I LOVE 방송대 마라톤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의 규모가 커지고 참가자도 방송대 가족을 넘어 마라톤을 사랑하는 일반인까지 참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방송대를 알리고, 동문과 재학생 선후배 간에는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나 방송대인 모두에게 남다른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자리가 된 것이죠. 아무쪼록 이번 마라톤 축제를 통해 모교 사랑을 확인하고 나아가 개인적으로는 큰 성취감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마라톤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저도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저는 정년퇴임을 한 뒤 재충전을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방송대를 선택했습니다. 다양한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뒤늦게 공부하러 온 학우님들이 많은 데다 나이도 엇비슷하고 해서 학습 분위기가 좋았고, 집에서도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아주 편리했습니다. 또한 학비도 다른 대학과는 비교가 안 되게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제 주위에 법을 잘 몰라 소송사건으로 고생하시는 분을 자주 봐서 사회생활에서도 법을 잘 알아야겠다 싶어 법학과를 지원했습니다. 3학년에 편입해도 되지만 1학년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어 처음부터 시작해 4년 만에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수동 서울지역대학 뒤쪽에 있는 법학과 ‘큰나래스터디’에서 공부하면서 졸업했는데, 졸업하자마자 큰나래 선배님들이 저의 전직이 교사인 것을 알고 후배들의 졸업을 위해 법학 과목을 강의해달라고 요청한 게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5년째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가르친 후배들이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면 그게 또 큰 보람으로 가슴에 쌓이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2022년 전국총동문회 임명직 부회장으로 동문회 활동에도 깊이 몸을 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3년 연속 상임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무엇인가 학교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동문회 활동을 통해 방송대를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제10회 마라톤 축제에 방송대 24개 학과 중에서 저희 법학과가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해 1등상을 받았습니다. 202명의 동문, 재학생이 참가했는데, 올해에는 ‘마라톤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니 참가 인원 300명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동문, 재학생 여러분, 5월 31일 상암월드컵 평화광장에서 만납시다. 친목과 화합, 축제의 한마당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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