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총동문회(회장 이헌조)가 지난 11월 16일 부산 구덕산 구덕청소년수련원에서 동문가족 한마음 체육대회(이하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마음 체육대회에는 이헌조 회장을 비롯해 강주택 고문(18대), 정연곤 고문(제24대), 박형민 고문(제26대), 손금산 고문(제28대), 최기재 제29대 전국총동문회장 당선인, 정준영 사무총장, 홍경표 부산총학생회장, 최윤홍 전 부산 부교육감(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푸른 숲속에 펼쳐진 잔디구장에서 김규랑 편집국장의 힘찬 꽹과리 소리가 광장에 흥겹게 울려 퍼지면서 한마음 체육대회를 알렸다. 박은규 사무총장의 사회로 선수단 입장에 이어, 개회 선언, 국민의례, 이헌조 회장의 내빈 소개 및 대회사, 이충기 부산지역대학장의 격려사, 고문들의 축사가 진행됐다.
양지현 학우(경영)와 김성희 행사국장의 선서와 함께 참가자들은 교가 제창을 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면서 본격적인 한마음 체육대회가 시작했다

“부산지역대학, 동문들 있어 큰 나무가 됐다”
이날 이헌조 회장은 “제15회 동문가족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귀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이 행사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동문가족 모두가 우정과 소통, 그리고 화합을 다지면서 하나가 되는 뜻깊은 자리다. 오늘 만큼은 잠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웃음과 응원으로 하나가 되는 따뜻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대회사를 했다.
이충기 부산지역대학장도 격려사를 통해 “한마음이라는 수식어처럼 수십 년을 아우르는 선  후배들이 이 자리에 하나가 됐다. 15회째를 맞는 체육대회는 단순한 운동회가 아니라 방송대라는 울타리를 넘어 가족이 되어준 인연의 끈을 다시 한번 단단히 매는 정(情)의 축제다. 동문들이 있었기에 부산지역대학은 지역의 큰 나무가 될 수 있었다. 그 나무가 바로 오늘 이 자리를 가득 메운 여러분이자 가족이다”라고 격려했다.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으로 동문 행사를 빠지지 않고 챙기는 강주택 고문은 “아름다운 가을 햇살 아래 한자리에 모인 동문들의 얼굴을 보니 반갑고 든든하다. 오늘은 ‘함께 달리고, 함께 즐기는’ 동문들의 축제다. 승패는 잠시 잊고 서로 격려하며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오늘 이런 자리를 통해 동문 간 우정이 더 깊어지고 총동문회가 더 큰 힘과 따뜻함으로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저 역시 축하와 더불어 사회에서 함께 뛰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정영곤 고문도 “오늘은 고문이 아닌 동문의 일원으로 끝까지 함께 뛰고 달리면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겠다. 즐거움도 성취감도 누릴 수 있는 한마음 체육대회는 동문 화합과 서로 간의 유대가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더불어 재미있게 성공적인 체육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체육대회 개최를 뜨겁게 축하했다.
행사 때마다 물품을 적극 찬조하고 있는 박형민 고문은 “이렇게 좋은 날씨에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오늘 행사에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인의 사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모두 하나가 돼 사랑으로 한마음을 이루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하와 당부를 전했다.
공동우승과 단합으로 더욱 빛난 행사
곧바로 진행된 2부 도전한마당은 청백 팀으로 나눠 팽팽하게 승부를 겨뤘다. 청팀 주장은 조윤(경영), 백팀 주장은 위장락(일본) 동문이 맡아 시작부터 기싸움을 펼치며 족구, OX퀴즈, 협동바운스 경기를 이끌었다.
점심 식사 후 2시부터 열정 한마당이 진행됐다. 기둥세우기, 에어봉 릴레이, 애드벌룬 릴레이, 단체 줄넘기 순으로 이어졌다. 경기 내내 동문들의 응원과 함성이 숲속 광장에 가득 울려 퍼졌다.
한마음 체육대회 막바지는 공연 한마당이 선보였다. 줄다리기에 이어서 노래자랑, 축하공연으로 다 같이 어울려 춤과 놀이 한마당으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손에 손을 맞잡고 토닥토닥 안아주기와 어깨동무를 하고 원을 그려 하나가 됐다. 춤과 노래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들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경기 결과, 청팀과 백팀은 나란히 동점으로 공동우승을 가져갔다. 승패보다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된 한마음 체육대회 최다참가 상은 경영학과 동문회가 받았다. 응원상은 국어국문학과 동문회와 유아교육과 동문회에 돌아갔다.
폭소와 감동으로 가득했던 부산 동문가족 한마음 체육대회는 새로운 마침표를 찍었다. 사고 없이 치러진 행사였고, 동문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덕에 그 어느 때보다 빛났던 체육대회였다.

손금산 부산 동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