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연속 칸영화제가 선택한 세계적 거장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차이콥스키의 아내」(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가 안토니나의 차이콥스키를 향한 숨막히는 사랑이 눈빛과 숨결에서까지 느껴지는 매혹적 분위기의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차이콥스키의 아내」는 5회 연속 칸 영화제에 진출해 압도적인 개성으로 세계를 매료시킨 거장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신작이다. 러시아 최고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아내 안토니나의 파격적 사랑을 대담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그렸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차이콥스키의 아내」에 대해 “차이콥스키의 전기 중에서도 그의 일생을 뒤흔들었던 사건, 안토니나 밀류코바와의 결혼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하는 한편, “19세기의 러시아는 여성의 자유와 권리가 억압되던 시절이라는 것을 주의깊게 살펴달라”며 차이콥스키의 명성에 가려진 안토니나의 삶에 주목했음을 밝힌 바 있다.

 

안토니나는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에도 불구하고 단 6주 만에 일방적인 이혼을 요구하는 차이콥스키로 인해 16년간의 결혼생활 내내 배신감과 지독한 외로움을 겪지만, 끝까지 차이콥스키를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던 집념 어린 처연한 사랑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안토니나는 매일 차이콥스키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신에게 간청했다. 그러나 신은 점차 희미해지고, 마침내 그 자리를 차이콥스키에게 내어주고야 만다. 그녀가 처음으로 헌신하고자 마음을 다 바친 존재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리오나 미하일로바는 안토니나 역에 완벽 몰입한 나머지 “차이콥스키 역의 오딘과 처음 촬영한 이후 열흘간 홀로 촬영을 이어갔다. 오딘 없이 열흘간 내가 만들어 낸 이미지 속에 푹 빠져 들떠 있었다. 오딘이 촬영장에 나타났을 때 정말로 부끄러운 나머지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차이콥스키에게 푹 빠진 안토니나가 거기에 있었다”라며 잊지 못할 강렬한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실존했던 인물을 연기해 본 것은 처음이었다. 이건 완전히 다른 감정과 몰입도를 요구했다. 그래서인지 안토니나와 헤어질 때가 되니 내 영혼이 한평생 나이를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눈부신 연기로, 매혹 그 자체이자 황홀한 경험의 시간을 선사할 영화 「차이콥스키의 아내」는 5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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