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농학과 학생회(회장 김봉석)가 지난달 21일 10시 울산 양정행정복지센터 운동장에서 MT를 진행했다.


오전 10시 행사 준비를 위해 임원진들은 이른 시각부터 속속 도착했고, 연이어 음향 팀까지 가세했다. 행사 무대가 될 단상은 경품 진열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김봉석 학생회장은 산더미같이 쌓인 선물꾸러미를 가리키며 “우리 농학과는 전통이 있다. MT 행사에 학우들과 동문들도 동참하지만, 지역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다. 농작물은 시장 보는 기분으로 가져가시기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이번 행사에는 울산지역대학 농학과 재학생 62명과 정원숙 튜터, 최영미 울산총학생회장, 김재규 울산총동문회 부회장, 김규리 기능성작물생산포럼 상임이사, 이선경 울산 북구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선경 의원은 “농업이 무너지면 우리 미래도 무너진다. 농업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최영미 총학생회장은 “농업이 미래다.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 농학과 학우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식전 공연이 시작됐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북구 깨비예술단(단장 허영희)의 자유장구 공연이 먼저 흥을 돋웠다. 신·편입 학우들과 선·후배들 간의 서먹했던 분위기는 O·X 퀴즈, 제기차기 등 신나는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비와 함께 씻겨 내렸다. 행사 말미에 진행된 경보 단체 계주는 학우들을 하나로 결속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행운권 추첨 시간도 흥겨웠다. 농학과 학우들이 직접 농사지어 후원한 양파, 당근, 감자 등 타 학과에서는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농작물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한 학우들은 농산물 한 꾸러미씩을 들고 집으로 향했다.


농학과 학우들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동문 선배들과 소통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MT는 ‘농업이 미래다’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한 농업인의 토대를 확인하면서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했다.
울산=강지영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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