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FIPRESCI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 Presse Cinematographique, 피프레시, 회장 이명희)는 9월 16일 CGV고양백석에서 ‘영화비평의 역할: 국제영화제와 피프레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집행위원장 장해랑)와 협업했다. 이수원 피프레시 한국본부 국제이사(전남대 불문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한 이번 포럼의 패널로는 피프레시 본부에서 참여한 루게로 칼리치 다큐멘터리 전문가, 이명희 피프레시 한국본부 회장, 정민아 영화평론가, 강진석 DMZ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이 참여했다.
포럼 전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피프레시상을 수상한 「혁명들 사이에서」(감독 블라드 페트리) 상영이 있었다. 이명희 피프레시 한국본부 회장은 “편집 기술에 기반해 알랭 레네 영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기억과 상상력을 결합하는 독특한 다큐멘터리로, 심각하고 비극적인 역사 현실 속 개인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라고 평했다.
포럼에서는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피프레시가 1946년 이래 전 세계적으로 60개 이상의 영화제에 피프레시상을 제정했고,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세계중요도를 생각하면, DMZ국제다큐멘타리 영화제와 피프레시가 협력해 한국영화와 세계영화계가 더 많이 교류하고 영화예술의 진흥에 더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논의했다.
피프레시는 1925년 유럽에서 세계 영화문화 발전을 위해 영화비평가와 영화기자로 구성된 조직으로 본부는 독일에 있다. 전 세계 전문영화비평가와 영화기자 각국의 단체로 구성됐다. 1994년 창설된 피프레시 한국본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성명을 처음 낸 단체다. 코리아 디아스포라 감독의 작품에 ‘피프레시 한국본부 외국영화상’을 국내영화상으로는 처음 제정해, 한국계 외국 감독의 세계적인 영화예술 업적을 인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고 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과 저스틴 전 감독의 「푸른 호수」가 수상했고, 올해는 11월 9일 앤서니 심 감독의 「라이스보이 슬립스」가 상을 받을 예정이다.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14일부터 열리고 있다. 총 54개국 148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CGV 고양백석·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캠프그리브스와 온라인 상영관 보다(VoDA)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