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가야 하는 시기에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공부를 특출나게 잘했다면 형편이 나빠도 대학에 갈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도 못했죠. 운 좋게 나름 괜찮은 기계 분야 중소기업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고졸이라는 딱지가 고객을 만날 때나 친구를 만날 때 계속해서 괜한 자격지심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중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생겼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방송대를 알게 됐습니다. 일을 병행하면서 학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히 생각하면서 일말의 고민도 없이 2015년 컴퓨터과학과 1학년으로 등록했습니다. 방송대 수업에서 자격증 시험 공부누구나 그렇겠지만 인터넷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저는 이왕 하는 거 열심히 하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실습도 열심히 따라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을 공부하고 2학년이 되니 컴퓨터 분야로 전직을 해도 좋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사직서를 내고 약 8개월을 학업과 함께 자격증을 취득하며 이직을 준비했고 이직에 성공해 지금까지 만 4년이 넘는 시간을 IT 업계에 종사하며, IT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지게 됐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취득한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 △정보보안기사 △리눅스마스터 2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 등입니다. 회사 경력을 인정받아 다른 학우보다 빨리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자격이 됐고, 마침 방송대 수업에서 자격증 시험에 나오는 내용이 많아 어렵지 않게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해 졸업논문도 대체할 수 있었죠.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할 당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