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곳에서 홀로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면, 어느 순간 세상을 잊고 오로지 공부에만 몰입하게 될 때가 있다. 고요한 열락이랄까. 세상에 자신만 존재하는 것 같지만 외롭지 않은 충족감, 바로 혼자 하는 공부의 즐거움이다. 어떤 이는 투자를 해놓고선 오래 잊고 지냈던 블루칩 주식통장의 불어난 잔고가 주는 그 은근한 희열도 맛본다. 그러나 가끔 벽을 만난다. 눈으로는 읽히는데 도무지 머릿속으로 들어오질 않는다. 혹은 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불안하고 회의가 들 때도 있다. 급격히 외로워진다. 이럴 때 학우들의 선택은? 포기? 휴학? 자퇴? 좌절의 순간, 현명한 자는 눈을 들어 멀리 본다. 공부 방법을 바꾸는 것이다. 그 중 스터디 그룹의 참여는 신의 한 수다. 우리 학교의 스터디는 학년별, 학과별, 지역별, 시간대별로 정말 다양하고 촘촘하게 짜여있다. 마음만 먹으면 학생회 사무실에 문의해서 책만 들고 가면 된다. 어떤 이유로든 첫 참여를 망설이는 것은 그야말로 기우다. 당신을 반기는 같은 처지의 수많은 학우를 만날 수 있다. 고수도 있고 초보도 즐비하다. 평생지기를 만나는 것은 덤이다. 첫째, 당신의 공부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실용적이다’. 강의를 들을 수도 있고, 토론도 할 수 있으며, 핵심 정보와 시험 비기를 전수받을 수도 있다. 셋째, ‘어찌(何)?’의 모든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을 준다. 공부 주제, 학사와 진로 등의 노하우까지 줄줄 나온다. 넷째, ‘다양하다’. 참가 학우의 성적도 그렇지만, 다양한 공부법, 또 직업과 재주가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하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것도 방송대의 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