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아동복지시설 생활복지사

신 동문은 보육교사 2급, 장애영유아 보육교사, 유치원 정교사 2급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건강가정사 등총 6개의 자격증을 토대로 얼마 전 한 종교 재단지역아동센터 ‘초등생활복지사’로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다. .방송대 학우들은 졸업하면서 경력 개발이나 재취업 등, 자신의 목적에 따라 보통 1~2개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특히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학과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보육교사와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무려 6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동문이 있다. 신정은 동문은 이 자격증을 발판으로 지역아동복지센터 복지사로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을까  방황 탈출, 방송대서 유치원 교사 꿈꿔“이젠 자격증의 시대야. 네가 사는 신림동 고시촌을 둘러봐. 학벌 시대는 끝났어.” 명문대를 졸업하고 행정사 자격을 갓 취득했던 지인의 말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방송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신정은 동문은 집안 사정으로 10여 년 전인 20대 초반에 서울대 앞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방값 30만 원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편의점, 콜센터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불문학과 합격증을 손에 쥐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대학 공부의 꿈을 접고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살던 시절이었다. ‘그래 다시 해 보자! 이렇게 서른, 마흔을 맞이할 순 없잖아’라는 각오로 신 동문은 20대 후반에 수능을 다시 준비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초등학교 교사를 꿈꿔왔기 때문. 1년 간 준비했지만 수능 성적은 최상위권 학생이 지원하는 교대 문턱을 넘기엔 부족했다. 또다시 좌절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그를 일깨웠던 지인이 방송대를 권유했다. 신 동문은 초등 대신 유치원 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유아교육과에 입학했다. 27세에 대학 1학년 공부를 시작한 그는 졸업하면서 적어도 보육교사와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으로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마음이 부풀어 올랐다. 롤모델 교사, 직업 경험 통해 만나하지만, 출석수업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는 중년의 동기와 선배들을 보고 자극을 받은 것도 그때뿐. ‘나는 왜 이 공부를 시작한 걸까?’라는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다. 온라인 강의는 대충, 기출문제 ‘벼락치기’로 한 학기를 흘려보냈다. 생활비를 벌어야 했기에 그는 자신의 공부와 연계된 일자리가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의 도움으로 자격증 없이 한 유치원에서 보조교사로 일할 수 있었다. 여기서 만나게 된 선배 교사의 모습을 보며, 그는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 선배는 성심으로 아이들을 존중하고 돌봤다. 그 선생님 앞에서 아이들의 눈빛은 달라졌다. “엄마, 나 유치원에 가는 게 제일 좋아”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아이들을 밝고 건강하게 바뀌게 하는 유치원 교사의 ‘소명 의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나도 저 선생님처럼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졸업해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라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만약 유치원 교사라는 직업 경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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