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학과별 커리어 탐색 11. 교육학과

저는 20년 동안 유아교육 현장에 있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이었거든요. 봄 되면 봄소풍 가고, 여름이면 수영장 가고, 가을이면 운동회에, 겨울이면 눈썰매장으로 가는 등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모두 행복했었죠. 그런데 선생님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해도 가정과 연계되지 않으면 그 교육의 효과는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유아교육을 전공한 저는 부모교육을 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015년 방송대 교육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방송대 교육학과를 선택하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두 아이가 각각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다 보니 직장생활과 병행해야 하는 부분에서 일반대학은 꿈도 못 꿨죠.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학습이 가능한 방송대 교육은 제가 가졌던 고민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학과에서 평생교육에 관련된 평생교육론이나 평생교육방법론 및 경영론 같은 과목을 들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나 교육공학 등을 알게 되면서 평생교육 전문가가 되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특히 관심을 가졌던 건 ‘구성주의 교육학’이었습니다. 구성주의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경험과 여러 가지 배경을 바탕으로 그 위에 개인적인 인지적 작용을 가하면서, 주어진 현상의 이해를 지속적으로 구성해나가고 그 결과로 생성되는 것이 지식이라고 봅니다. 이 때문에 구성주의 교육은 학습자 중심이어야 하고, 스스로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교수자는 학습자를 도와주는 역할만을 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이 시각이 무척 흥미로웠고, 제가 하고 싶었던 교육이 바로 그런 교육이었기에 대학원 평생교육학과에 진학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학생회 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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