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나도 창업!

투자자 유치 욕심내지 말고공모전경진대회 등민관 지원 받아 시작하라.이런 과정에서 하나씩작품 완성하다 보면 경쟁력은 자연스레 생긴다. 100세 시대,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요즘 같아선 ‘코로나 불황’으로 창업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대에 들어서는 이영석 학우는 그간 자신의 경험을 살려 예술·기술 분야의 지인들과 함께 창업을 단행했다. 디자인 관련 프리랜서로 일했던 실무 경험을 심화해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첨단영상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사업 성공을 위해 미디어영상학과에 입학해 이론도 공부하고 있다는 그의 창업 노하우를 위클리가 파헤쳤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순 없다! 신이 아닌 이상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는 없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직업 경험을 아예 배제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위험하고 무모하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이영석 학우는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직업적 실무 경험을 살려 문화예술과 기술을 융합해 창업에 도전했다.  미술을 전공한 이 학우는 지난 20여 년 간 웹디자인, 제품 디자인, 인테리어 관련 디자이너로 일했던 실무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얻은 인프라를 활용했다. 특히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세웠던 몇 가지 ‘직업철학’은 창업을 진행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왜냐하면 관련 분야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회자되는 업계의 중요 정보를 휴민트(humint. 인적 정보원 혹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프리랜서 직업철학을 한 줄로 요약하면, 작업을 맡은 이상 단가에 연연하지 않고 최상의 완성도로 마무리한다는 것. 덧붙여 애프터서비스도 철저하게 한다. 100% 만족하는 클라이언트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의 작업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은 발주자는 그에게 또 다른 일을 의뢰하거나 주변인에게 소개한다. 그는 이렇게 일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갔다.  악조건을 역으로 이용하라!이 학우는 프리랜서 활동을 할 때 구축했던 인력 풀을 활용해서 창업을 준비했다. 그는 영화감독, 무대 연출 감독, 카이스트 박사 등의 ‘사회 친구’들과 첨단 영상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것을 연극 무대에 접목시키자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코로나19로 연극 무대가 대부분 사라졌지만, 이 악조건을 이용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다수의 배우가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단 한 명의 출연자만이 무대에 오른다면?’ 이라는 콘셉트로 기존 작품 동영상에 홀로그램으로 재현하는 예술·기술 융합 영상 작업을 기획했다. 구체적으로 정리하자면, 연극 무대 위에 3D를 입혀 홀로그램 가상 연기자를 세우는 것이다.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난 가상의 배우들과 실제 배우가 콜라보하는 언택트 앙상블이다. 이렇게 하면 적은 인원의 배우들만으로도 대형 연극 앙상블 공연을 할 수 있다. 그는 이 작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올해 방송대 미디어영상학과에 1학년으로 입학했다. 자신의 의지도 한몫했지만 영화감독, 연극연출가로 활동 중인 친구 조영호의 ‘협박으로 보일 수도 있는 강한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다고 한다.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이미 20여 년 전에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한 조 감독도 영어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옆에서 지켜보니 공부와 일 둘 다 잘하고 있었다.  “이제 시작한 회사라 할 일이 엄청 많다. 그런데 이런 악조건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방송대다”라고 말하는 이 학우는 2학기부터 시작되는 형성평가를 환영한다고 귀띔했다. 출퇴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강의를 수강하고 이것이 성적에 반영되기에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아서다. 정부·기관의 지원사업에 주목하라!그는 창업하려는 ‘창업 후배’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한다. 첫째는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갖출 것, 둘째는 바로 정부지원사업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문화예술 분야는 기술적인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는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더 중요한 곳”이라고 말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투자비용에 대한 대안, 시장 마케팅 분석을 갖추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다”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이영석 학우는 처음부터 무작정 투자자를 찾기보다는 창업 공모전이나 경진대회를 통해 기관의 지원을 유치해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작품이나 프로젝트를 하나씩 완성해 가다보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게 되고 이것을 통해 남들과는 다른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경쟁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 학우는 “예술인을 위한 지원에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복지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활동 지원 사업도 있다”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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