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대의 농부’ 농학과 학우들이 봄을 맞아 분주해졌다. 학과 최대 연례 학술행사인 ‘제23회 농학과 학술 심포지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심포지엄은 한 해 농사를 얼마나 잘 지었는지 전국 지역대학 농학과 학생들끼리 서로 견줘보는 자리다. 심포지엄은 11월에 진행하지만, 봄에 파종하고 가을에 수확할 때까지의 과정을 모두 담아 보고하려면 3월부터 착수해야 한다.
특히 올해의 심포지엄 주최 지역대학인 충북지역대학 농학과 학생회는 그 어느 때보다 바빠졌다. 작년까지는 코로나19로 각 지역대학 농학과가 모두 모이기 어려웠지만, 올해는 전국의 농학과 학우들을 충북으로 불러모아 더 큰 행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충북 농학과 학생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밭을 갈고 씨감자를 심는 과정을 진행했다. 각 지역대학마다 원하는 작물을 선택할 수 있고, 중복도 가능하다. 충북 농학과는 감자를 골랐다. 다양한 품종의 감자를 심어 최적의 재배법을 익힐 계획이다.
학생회는 가장 먼저 밭에 깔린 돌멩이를 골라내고 여러 갈래로 이랑을 두둑하게 쌓아 올린 다음, 까만 비닐로 이랑을 덮는 작업인 ‘멀칭’을 진행했다. 행사 관례상 주로 3학년이 행사를 주도해왔지만 심포지엄에 ‘진심’인 충북 농학과 학생회는 이번엔 전 학년 학우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고한종 농학과 학과장은 “농학과 학술 심포지엄은 농학과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우러지는 즐거운 잔치마당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학습의 연장선일 뿐만 아니라 전국 지역대학 학생 간 정보·인적 교류의 장으로서, 정성 어린 땀방울들이 아름다운 결실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