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K-창업기

학위를 따고 자격증을 취득하며 평생 학습을 실천하는 것이 방송대의 전부일까? 최근 방송대 공부를 창업 기반으로 삼는 이들이 늘고 있다. <KNOU위클리>는 방송대에서 창업에 나선 이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진로·취업’ 지면에 소개한다.윤소희 ㈜밀프로젝트 대표(유교 4)는 2016년 방송대 유아교육과에 입학했다. 유치원 정교사 2급 자격증 취득 목적이 아니었다. ‘식생활 교육 강사’로 일하면서 방송대 공부를 병행하자 새로운 길이 열렸다. 바로 창업이었다. 윤 대표는 어떻게 창업의 길로 들어섰을까? “아이를 위한 식품 회사를 창업했지만, 저는 ‘음식’이라는 한 우물을 파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지를 놀이 교육으로 다가갔죠. 식생활 교육이 아이들 삶에 직접적으로 닿으려면 좋은 음식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절 창업으로 이끈 거예요.” 식생활 교육 강사, 창업 교육을 받다윤 대표는 어려서부터 음식에 관심을 보였다. 아토피가 심했던 학창 시절 내내 식이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 고교 졸업 후 식품영양학과에 진학해 영양사를 준비했다. 식생활 교육 강사를 양성하는 기업을 찾아 문을 두드렸고, 인턴을 하면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그를 눈여겨본 대표가 입사를 권했고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기획 △유아·성인 대상 시범 교육 및 프로그램 정립 △강사 교육 등 현장에서 건강한 음식을 ‘교육’이란 방식으로 8년간 알렸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방송대를 찾았다. 3학년 편입도 가능했지만, 굳이 1학년으로 입학했다. 유아를 제대로 이해하고 교육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유아교육과 김희태 교수, 유주연 교수 강의는 너무 감명 깊었다. 그즈음 회사에서 신사업 발굴 사업 분야를 맡게 되면서 정부 지원사업, 기업 사업을 위한 기획을 했다.  유아교육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방송대를 찾은 것처럼, 신사업을 어떻게 발굴하고 사업으로 키워내는지 체계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느낀 윤 대표는 2020년, 강서구청 주최 ‘사회적 경제 창업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왜 사회적 경제였을까?  그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드러나는 문제 중에서 이윤과 경쟁을 넘어 나눔의 방식을 실천하고 싶은 생각에서였죠”라면서 “아이들의 식습관 문제 같은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지를 경영학적 관점에서 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어요. 이제는 교육 분야를 벗어나 아이를 위한 착한 음식을 만드는 ‘창업’에 도전할 준비가 됐다고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든 회사를 떠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우선 8개월 과정인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연이어 도전했다. 그가 생각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지원금을 지원하고, 사업화 과정에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혜택이 많았다.  학과 교수님 소개로 지원사업 도전회사원에서 창업가가 될 때 도움을 받았던 기관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다. 전북 익산시에 있는 식품 전문산업단지로, 식품과 관련된 모든 기관이 상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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