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블루베리로 귀농을!

귀농을 하면 어떤 작물을 재배해야 할까? 작물 선택은 수익창출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어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귀농·귀촌인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3년부터 귀농 가구수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도에 정점에 도달했고 그 이후부터 2019년까지 서서히 감소했다(「귀농·귀촌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농협대학교, 2021). 귀농 인구가 꾸준히 감소한 주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익창출 실패(영농 부문)와 지역사회 융화 실패(비영농 부문)로 분석했다.  청년농부로 혹은 은퇴 후 인생 2모작으로 꿈꿔왔던 귀농!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익창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10년 전부터 방송대 프라임칼리지를 통해 블루베리 재배를 권장하고 있는 문원 방송대 명예교수(농학과)의 강좌와 저서를 통해 귀농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살펴본다.  귀농은 창업, 어떤 작물 선택해야 하나 ‘귀농은 창업, 귀촌은 사회적 이민’이라는 말이 있다. 전원생활을 즐기며 가벼운 마음으로 텃밭 가꾸듯이 농사나 짓자는 생각으로 준비 없이 귀농한다면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노동 강도에 비해 낮은 소득, 지역주민과의 갈등 등의 문제 때문에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이 교육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렵게 결심한 만큼 귀농·귀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교육이 필수다.  어느 교육기관에서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할지 막막하다면 시·군·도 단위의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귀농 교육으로 시작해도 좋다. 농사에 대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사고 체계를 갖춘 후엔, 조금 더 깊이 있는 교육을 거쳐야 한다. 각 지자체나 농업센터에서는 연령별·지역별·작목별로 대상자에게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귀농·귀촌 초기 입문자과정, 4050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직·창업농과정, 2030청년창업농과정, 여성농업인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이런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강하고 난 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어떤 작물을 선택할 것인가’다. 어떤 이들은 수익이 많이 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은 재배 실패율이 낮다는 ‘입소문’으로, 또 다른 이들은 순전히 본인이 키우고 싶은 ‘로망 식물’이라는 이유로 주력 작물을 선택한다. 그러나 주력 작물을 선택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다. 귀농은 삶의 터전을 농촌으로 옮겨 경제생활을 영위하겠다는 의미이기에 주력 작물은 마치 사업을 시작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창업 아이템과 같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비장의 카드가 돼야한다. 블루베리, ‘연금나무, 게으름의 농사’그렇다면 어떤 작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작물 선택은 수익창출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어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런 맥락에서 문원 명예교수는 블루베리를 권장한다. 문 교수는 귀농바람이 불던 10여 년 전부터 방송대 프라임칼리지에서 「블루베리-연금나무, 게으름의 농사」라는 강좌를 열어왔다. 그는 블루베리 재배의 이점을 ‘연금나무’와 ‘게으름의 농사’라는 키워드로 표현한다. 블루베리는 왜 연금나무일까? 문 교수는 은퇴 후 블루베리 농사로 연금 못지않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2021년 정부에서 발표한 『작물별 소득 자료집』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300평 기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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