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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AI의 고민 해결책이
여생을 더 행복하게 할까?
아니면 불행하게 할까?
아니면 그저 해법 제시일 뿐일까?


AI 열풍이 거세다. 최근 쳇GPT는 개설 두 달 만에 1억 명이 이용했다. 100만 명을 달성하는 데 페이스 북이 10개월, 인스타그램이 2개월 걸린 것을 비교하면 엄청난 기록이다. 자연스런 대화, 글쓰기, 그림 그리기 그리고 동영상 제작까지 가능한 다양한 기능이 이러한 기록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시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스마트폰과 동영상 콘텐츠 시대를 거쳐 가히 AI활용 시대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한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은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된 정보를 마구 제공하고 여기에 덧붙여 수없이 많은 광고를 덧붙이는 데 비해 AI는 대화형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준다. 일상적인 대화로 풀어 대답해준다.


필자와 같은 70대는 고민이 많은 세대다. 건강수명은 턱에 차오르고 수입도 예전 같지 않고 젊은 시절의 소망, 일에 대한 열정도 사라지기 시작하는 때다. 긴 긴 여생이 기다리고 있는 데 말이다. 고민을 챗GPT 인터넷 주소창 사이트 주소(hppts://chat.openai.com/chat)에 쳐 넣으니 대답이 줄줄이 이어졌다.


정년 후 보람찬 삶에 대해 답으로 관심사를 찾아보고 취미생활을 찾으란다. 이전에 시간이 부족해 해보지 못했던 취미나 관심사, 예를 들어 음악, 미술, 스포츠, 예술의 한 분야에 도전하고 지식습득으로 평소 알고 싶었던 것을 공부라고 한다. 평생교육이니 ‘Never stop learning’은 늘 들어왔던 말의 반복이다. 세 번째는 봉사활동, 네 번째는 여행 등을 꼽았다.


「성열이내 열한마리 마리 개들」이라는 소설을 써보려 시도하고 있어 소설을 쓰기 위한 과정을 물어보았다. AI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플롯(줄거리)을 만든 다음 등장인물을 개발하는데, 각 등장인물의 성격, 배경, 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인물의 행동과 대화를 구성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서술 기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고 서술 스타일을 발전시키라고 권했다. 출판을 시도하라는 제안도 빠뜨리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를 늘리는 방법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첫째, 키워드 분석을 통해 관심 있는 주제와 검색어를 파악해 시청자들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파악할 것을 권하고 있다. 둘째는 목표 시청자를 알아내고 만드는 영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요구에 부응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의 중요성 그리고 다른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해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어야 구독자가 늘어난다고 했다.


‘파크골프를 치고 있어 70대에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라는 질문에는 첫째 체력을 유지하고, 둘째 자신에 맞는 클럽과 공을 선택할 것, 셋째 칼로리가 적은 식사와 충분한 물의 섭취 그리고 스윙속도와 기술이 중요한데 이는 전문프로강사의 도움을 받을 것, 마지막으로 라운딩 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충분히 연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네이버나 다음 그리고 구글에서의 검색과 차원이 다른 간단명료한 대답이 쏟아진다. 책 한권의 내용이 단 몇 줄로 요약돼 자전거가 아닌 증기기관차의 속도로, 소총이 아닌 미사일의 파괴력으로 발전한 느낌이다. 문제는 실천 가능한 것을 찾아서 한 가지씩 실행에 옮기는 일일 것이다.


빠른 AI의 고민 해결책이 여생을 더 행복하게 할까? 아니면 불행하게 할까? 아니면 그저 해법 제시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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