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대학(학장 이해주, 교육학과)이 건강한 노년기 삶을 지원하는 ‘지역주민을 위한 U3A 프로그램’을 11월 1일부터 본격 진행한다. 노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적은 현 상황에서, 향후 초고령사회를 대비는 프로그램을 방송대가 시작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U3A(University of Third Age)는 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은퇴 후 3기 인생기에 있는 노인들이 학습동아리를 자체적으로 구성해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자 하는 자조 모임이다. 영국 사회철학자 라슬렛은 1기 인생기를 출생 후 부모 밑에서 성장하는 시기, 2기는 배우자와 가정을 꾸려 자녀를 돌보는 시기, 3기는 자녀 분가 후 독립된 생활을 하는 시기, 4기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시기로 구분한다. 그렇기 때문에 3기는 인생에 있어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자신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귀중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U3A 프로그램은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 까지 주1회 서울지역대학에서 진행한다(1시간씩 3교시). 1교시는 전체 강좌로 ‘U3A와 노년기 생애학습’을 주제로 총 8강의 강의를 진행한다. 2교시는 △노년층의 정보문해력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영어 그림책 읽기 △시니어 체(?)·인(仁)·지(智) 교육 중 관심 있는 과정을 선택해 듣는다. 마지막 3교시는 독서토론반, 미술반, 기타반 중 원하는 학습동아리를 선택해 활동한다.
서울지역대학 U3A프로그램은 국립대육성사업 지원으로 무료 진행한다. 방송대 전·현직 교수가 강사진으로 참여하지만, 외부 강사진을 영입해 향후 확장성을 꾀한 점도 눈에 띈다. 또한 공급자 중심의 프로그램보다 참여자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어 학습공동체를 육성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선배시민상(像)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지역민 등 노년기에 관심 있는 사람은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10월 4일부터 27일까지로 서울지역대학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운영과 관련한 모든 일은 방송대 평생교육사협회 출신 자원봉사자들이 서울지역대학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해주 서울지역대학장은 “국내에서 U3A운동을 펼치기에 가장 적절한 학교가 바로 방송대다. 서울지역대학에서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이 13개의 지역대학으로 확장돼 각 지역에서 노인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면, 노인평생교육 측면에서 방송대의 사회적 기능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