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옥렬의 미술로 읽는 세계사: 시대감성과 미술의 눈

들라크루아의 작품은 격렬한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서, 시인으로서, 심리학자로서 느낀 인간사를 부정적인 양상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의 그림에 나타난 좌절, 파국, 멸망, 비통, 격분 등 종교 및 역사나 전설은 들라크루아에게 있어 과거의 답습이 아니다. 그는 주관적 경험에서 생의 보편성을 모색해 가면서 시련마저 그 자신의 독창적 세계로 전개했다. 그의 인간성이 바로 그 자신의 미학적 배경이 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인간의 탄생을 보여준 낭만주의 미술의 독창성으로, 기존의 규범 속에서 애호가들의 취향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화가의 정서를 반영했다는 점을 보여준다.연재를 시작하면서[KNOU위클리]에 앞으로 30회 분량으로 연재될 ‘김옥렬의 미술로 읽는 세계사: 시대감성과 미술의 눈’(이하 ‘시대감성과 미술의 눈’)은 근·현대미술의 격변기에 탄생한 미술의 눈 속으로 들어가 변화하는 시대적 감성과 만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삶과 예술의 결정체인 작품의 눈과 지금 여기 현재라는 시대감성 속에서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장소일 것이다. 이 장소는 한 시대를 살았던 미술가의 눈이 가닿는 곳인 동시에 그의 삶이 자리한 곳이다. 이 글에서 주목해야 할 미술의 눈은 과거의 정치·사회·문화적 격변기 속에서 논란을 일으킨 문제적 미술이 품고 있는 뜻은 무엇인지, 미술의 눈으로 들어가 마음의 눈을 뜨는 시간 여행이다. 이 여행의 목적은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미술의 눈’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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