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진로 탐색의 세 번째 키워드는 진로 선택이다. 진로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의사결정유형이 어떤 스타일인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렌이 개발한 진로결정 척도(ACDM)에 따르면 진로 의사결정 방법에는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 합리적 의사결정 유형, 직관적 의사결정 유형, 의존적 의사결정 유형이 그것이다. 합리적 의사결정이란 자신과 상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논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직관적 의사결정이란 자신의 상상과 감정, 정서적 자각을 이용해 기초적인 의사결정을 하며 대안들에 대한 논리적 평가를 하지 않는 유형을 말한다. 그리고 의존적 의사결정은 사회적 인정에 대한 욕구가 높고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동적, 순종적 성향으로 의사결정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고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을 외부로 투사하려는 경향이 높다. 
 
3가지 유형 중 합리적 유형을 추천하는데, 실패의 가능성이 적은 합리적 유형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① 의사 결정이 필요한지 고려한다
② 여러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한다
③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대안을 만들어본다
④ 대안들에 대한 결과와 장단점을 예측해본다
⑤ 대안의 실질적인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본다
⑥ 가장 성공확률이 높으면서도 가치관에 부합되는 것을 선택한다
⑦ 선택한 대안을 실천한다 
⑧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다시 진행한다. 
 
필자가 대학생 진로상담을 진행할 때 대학교나 전공 선택을 부모님 혹은 학교 교사의 의사에 따라 선택하는 의존적 의사결정 유형을 가진 학생들이 종종 있다. 대학 생활에 적응을 못한 책임을 부모님이나 선생님 탓으로 돌리고 피해 의식을 가진다. 일상의 다른 문제에서도 의사결정 패턴은 반복된다. 의사 결정에 자신이 없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결정을 회피하는 자신의 모습은 직면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로 선택을 할 때 “뭐라고 설명할 수 없지만 느낌이 딱 왔어요”라는 말은 직관적 의사결정 유형의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문장이다. 
 
순간적인 감정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하게 되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기에 실패 가능성이 높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진로 의사결정 시 중요한 부분은 정확한 정보와 선택에 따른 책임감이라고 할 수 있다. 
 
진로 의사결정을 통해 진로 목표가 결정이 되면 다음은 체계적인 진로계획을 세우는 단계다. 진로계획은 자신의 최종 진로목표를 두고 장기와 단기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고, 실천과정에서 수정 보완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진로계획이 결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이때 스티븐 코비의 ‘시간 매트릭스 기법’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긴급한 일을 먼저 한 후 남은 시간은 TV, 유튜브 등 ‘긴급하지 않으며 중요하지 않은 것’에 시간을 쏟기 쉽지만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이 뒤로 미뤄지지 않도록 시간 관리를 해야만 자신의 진로 계획이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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