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영철, 박준희, 이상진, 조남철, 곽덕훈, 강숙자 위원, 고성환 총장, 김춘진, 박수현, 구윤철, 유완영, 장영재 위원.
국민의 학습권 보장 및 고등평생교육의 진흥을 위해 ‘고등평생교육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를 구성·운영해야 한다는「방송통신대법」시행령 제8조와「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칙」제33조에 따라 2022년 1월 11일 발족한 고등평생교육발전위원회가 3년 만에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수면 위로 부상했다.
지난 2월 28일 오후 4시부터 방송대 본관 612호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고등평생교육발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고성환 총장을 비롯해 장영재 기획처장, 조남철 제6대 방송대 총장, 박수현 국회의원, 강숙자 전 국회의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김춘진 전 국회의원, 곽덕훈 방송대 명예교수, 이상진 전 교육부 차관, 김영철 전 교육부 기조실장, 박준희 아이넷방송그룹 회장, 구윤철 방송대 석좌교수, 유완영 몽골 경제개발부 고문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인 김선교·김대식 국회의원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1차 회의의 주요 안건은 △고등평생교육발전위원회 운영방향 및 발전방안 모색 △부위원장 선출 및 위원 상견례 등이었다.
고성환 위원장은 참석한 위원들을 소개한 뒤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를 준비한 지 3년 만에 첫 모임을 가지게 됐다. 어렵게 부탁드렸음에도 위원직을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고등평생교육발전위원회는 방송대의 미래를 준비하는 위원회로 역할이 막중하다. 앞으로도 귀한 조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부위원장에는 김영철 위원이 선출됐다. 김영철 위원은 “최선을 다해 방송대와 고등평생교육발전위원회를 돕겠다”라고 말했다. 임명직 위원들의 임기는 2025년 2월 28일부터 2027년 2월 27일까지 2년이다.
장영재 기획처장은 안건에 관한 위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가 인재를 양성하는 방송대의 현황을 소개한 뒤, △AIDU(AI·Digital University) 설립 △가상실험실습 학습콘텐츠 공유플랫폼(OpenVlab) 구축 △국립 한국어교육 영상진흥원 설립 등 방송대 역점 사업을 보고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AIDU 설립이다. 총 사업비 약 230억 원, 시설비 국고 확보 195억 원, AI 에듀테크 융합교육지원센터 부지매입 35억 원 규모의 미래대비형 사업으로, AIDU를 향후 별도의 단과대학으로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학교 측에서는 3월 1일자로 AIDU 사업단을 꾸리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장영재 기획처장은 “향후 AIDU 설립에 따라 원격교육기관인 방송대가 디지털 교육 혁신의 거점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으며, 나아가 시대 변화에 따른 핵심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DU의 혜택은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참석한 위원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예산, 민간 협력, 글로벌 전략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장인 고성환 총장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세세하게 의견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너무나 귀한 말씀들이어서 지금 바로 다 정리하지는 못할 것 같다. 다음 2차 회의 때 정리해서 어떻게 추진할지를 보고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