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신중년 창업 가이드]

일자리 퇴직 후 재취업 어려워 진로 대안 자영업·창업 선택“직장 경험·노하우 밑천 삼아” “공동창업으로 리스크 분산” 진로 전환 시 창업교육기관서 충분한 교육과 상담 받아야 경기불황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와 창업자의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자영업이나 창업에 도전하는 신중년(5060세대)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문제는 자영업 시장이나 창업 전선에 뛰어든 신중년들이 여기에 대한 충분한 준비나 면밀한 분석 없이 도전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위클리>는 자영업이나 창업을 선택한 신중년의 사례를 소개하고, 창업 경험자와 전문가의 목소리를 통해 자영업 및 창업을 선택하는 신중년들은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연령대 높은 신중년, 자영업 비율 높아올 4월 한국고용정보원은 신중년 취업자의 일자리 특성과 경제활동 현황을 이해할 수 있는 ‘신중년 경력개발 상담자를 위한 역량강화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신중년 취업자는 924만 5천명으로, 이 중 임금 근로자(상용, 임시, 일용)는 63.2%, 비임금 근로자(고용주, 자영업자, 무급 가족 종사자)는 3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세부적으로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신중년 취업자에는 상용직(36.8%)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22.7%)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고용주)는 7.9%에 그쳤다. 신중년들이 소규모 점포 창업을 선택하는 등 영세한 자영업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비율은 50대(19.3%)에 비해 60대(29.9%)가 훨씬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영업 진출자가 늘어났다. 이는 일자리 퇴직 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신중년들이 어쩔 수 없이 창업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 경험 살린 창업 케이스 주목 직장생활의 업무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하거나 성공한 사례를 보자. 우리 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수연(60세, 83학번) 동문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창업 아이템을 준비했다. 창업 분야와 연계된 사회복지사 자격증 1급을 취득하고 한 요양원 시설장으로 근무한 뒤 올해 10월 창업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강원도 춘천시에 ‘한마음 재가 요양 센터’ 문을 열고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대표가 창업 아이템으로 ‘사회복지’를 선택한 이유는 사명감과 평생직업으로서의 가치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초고령화 시대를 바라보는 한국사회에서 제가 창업한 분야가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공부하고 일했던 경험을 살려 창업까지 이어가게 됐다. 전문성 확보를 위해 우리 대학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에 입학원서를 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분야가 시장성이 있고 진입장벽이 낮더라도 창업자의 의지나 사명감이 없으면 오래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양정석(50세) 씨는 대학생 정보 앱 서비스를 운영해봤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말 회사를 설립하고 ‘프로하트(PROHeart)’라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2월 테스트 버전에 이어 3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하트는 ‘Professi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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