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인포그래픽 요소와 함께하는 인류사 시간여행
수많은 지도엔 특정 시공간에 관한 스토리텔링 담겨 있어”
“전 세계에서 60여 개 언어로 출간된 역사 대백과 시리즈
크라우드 펀딩은 좋은 책을 더 널리 알리는 창구”
방송대출판문화원(원장 김진경, 이하 출판문화원)이 영국 유수의 출판사인 DK와 함께 펴낸 책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독자와 만날 예정이다. 펀딩에 출품된 품목은 2024년에 출간돼 많은 사랑을 받아온 『DK 지도로 보는 세계사』, 『DK 지도로 보는 전쟁사』 그리고 근시일 내에 출간될 예정인 『DK 지도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등 3종이다.

DK는 역사와 지리, 생명과학, 화학, 첨단기술, 천문학, 예술 등 광범위 주제별 도감(圖鑑)과 백과사전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출판사다. 출판문화원과는 2019년에 출간된 『DK 개 백과사전』과 『DK 고양이 백과사전』(각각 2025년 개정판 발행)으로 인연을 맺은 후 수년간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포그래픽으로 인류사를 한눈에
방송대 학우를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선보일 3종의 책엔 어떤 장점이 있을까? 우선 타 출판사의 경쟁 도서에 비해 54%나 큰 판형을 자랑한다. 고품질 이미지가 연대순 서술과 어우러져 역사적 주제를 흥미롭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특히 지도는 다양한 문화·민족·종교 간에 빚어진 교류와 갈등의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DK 지도로 보는 세계사』를 예로 들면, 멀게는 호모 사피엔스 이전의 고인류를 포함한 선사 시대부터 가깝게는 코로나19팬데믹에 이르는 인류사 전반의 변곡점들을 그 시대의 상징적 이미지와 함께 파악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 ‘동남아시아의 불교와 힌두교 왕국’, ‘일본의 패배’ 등 각각의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 페이지까지 넘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나의 주제에 관한 서술 내용과 참조용 사진, 명화, 지도 등의 이미지를 서로 마주 보는 면에 체계적으로 배치했기 때문이다.

출판 계약 후 번역자 및 감수자 선정, 교정·교열에 이르는 편집 과정 전반을 담당한 신경진 편집자는 책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전 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시리즈는 역사적 사건들을 시각적·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DK에서 그동안 펴낸 다른 책들처럼, 정보와 지식을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인포그래픽(infographic)’의 미덕을 극대화한 구성 덕분에 역사 연구자, 학생, 마니아는 물론이고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도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역사 분야의 각국 석학 21인의 협업으로 탄생한 원서 시리즈엔 각각 200여 가지 주제와 관련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수많은 지도, 그림과 사진이 포함돼 있다. 박혜원 교양출판팀장은 “DK는 국가별 번역본을 제작하는 현지 파트너 사를 선정할 때도 직접 내방까지 하면서 그 출판사의 역량을 세심하게 파악한다. 그런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과했다는 사실 자체가 출판문화원의 위상을 확인케 하는 쾌거이기도 했다”라며 시리즈 세 번째 책의 출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펀딩에 출품된 3종의 도서를 모두 담당한 신 편집자는 “막대한 자원과 긴 시간을 거쳐 탄생한 원서의 품격에 걸맞은 최상의 번역서를 빚어내기 위해 글자와 그림 하나하나 몇 번이고 확인하고 수정한 끝에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DK 지도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빛을 보게 됐다. 현재의 우리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근현대 인류의 갈등과 분쟁에 초점을 둔 이 책이 전편들처럼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시도한 이유
출판문화원 출간 도서에는 처음 적용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란 무엇일까? 다음은 펀딩 출품을 제안한 강효원 마케터의 설명이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영화, 음반, 게임, 도서 등의 문화 콘텐츠나 특정 상품에 관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돈이 부족한 창작자들을 위한 자금 확보 방식이며, 불특정 다수의 대중(crowd)에게 아이디어를 밝히고 모금을 하는 것이다. 일종의 예약 구매와 유사한 리워드(후원)형, 비상장 공모주를 매매하는 것과 유사한 투자(증권)형, 제작 비용을 빌리는 대출형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펀딩은 리워드형에 해당한다.”
실제로 4월 24일부터 시작되는 펀딩에 참가하고 비용을 결제하면, 『DK 지도로 보는~』 시리즈 3종으로 구성된 ‘맵바이맵(Map by Map) 에센셜 세트’를 10퍼센트 할인된 금액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특히 『DK 지도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은 시중 서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먼저 입수할 수 있게 된다.
강효원 마케터는 “책의 제작 비용 중 일부를 조기에 회수하는 효과도 있겠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출판문화원 도서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신경진 편집자는 “이 책들의 특장점인 인포그래픽은 멀티미디어 시대의 산물이다. 책이라는 인쇄물에는 시각적 요소 외엔 멀티미디어 요소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펀딩으로 받아본 책을 펼치는 순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인류사의 수많은 사람들이 내뱉은 환희와 절망의 소리들, 억압과 침략에 맞선 이들이 흘린 피와 눈물이 머릿속에서 아른거리고 때로는 전장의 화약 냄새와 공포까지 느껴질 테니까”라며 예비 독자들의 지지와 선택을 당부했다.
펀딩은 4월 24일(금) 17시부터 시작됐으며, 5월 10일 종료된다. 아래의 QR코드를 촬영하면 알림 신청과 지지서명이 가능한 프로젝트 페이지에 방문할 수 있다. 종료까지 13일이 남은 4월 27일(월) 11시 기준, 이미 최소 기준금액의 12,000%를 돌파할 만큼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현구 기자 zuibm@knou.ac.kr
펀딩 프로젝트 바로가기 (하단 QR코드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