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가 30돌을 맞아 AI 영화 라인업을 대폭 확장하고, 장르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제30회 BIFAN은 50개국 321편(장편 170편, 단편 85편, AI 38편, XR 28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이 중 93편은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개막작은 성룡을 일약 스타로 부상시켰던 「취권」(1978)을 연출한 원화평 감독의 신작 「표인: 풍기대막」으로, 쇠락해 가는 수나라 말기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정체불명의 인물을 호송하는 무사와 이를 막으려는 이들의 혈전을 장대한 배경에 담은 무협 영화다.
작년에 이어 제30회 BIFAN 개막식과 시상식 연출을 맡은 송승환 감독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의 공존은 가능할까’라는 질문으로 개막식을 꾸릴 예정이며, 시상식에는 세계적인 퓨전그룹 ‘잠비나이’가 참여하니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올해 AI 부문을 크게 두 가지다. 먼저 AI 통합 플랫폼 ‘부천 AI 콘텐츠 서밋’을 통해 비경쟁 AI 영화 초청 상영, 콘퍼런스, 비즈니스 미팅, 전시 등을 개최하고, 두 번째로 ‘환상영화학교’ 프로그램에서는 AI영상교육센터부천을 통해 영화제 기간을 정점으로 연중 AI 영화 제작 학교를 운영해 BIFAN만의 글로벌 AI 영화산업을 향한 의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XR 프로그램 ‘비욘드 리얼리티’ 라인업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야스히로 치다의 관객 참여형 대형 인터랙티브 작품과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프랑수아 보티에 감독 회고전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뉴미디어 화제작들로 엄선했다.
3개년 프로젝트 ‘아시아 장르영화 99’의 첫 프로그램인 ‘한국 장르영화 33’과 ‘여성 감독 장르영화 11’, ‘플랫폼 기획전: 숏폼 시네마’ 등 제30회 BIFAN의 다양한 시도들에서는 장르영화의 깊이를 추구하면서도 경계를 넓히는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다.
BIFAN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이벤트인 마스터클래스, 메가토크에는 원화평 감독의 부천 방문 등 관객이 기대할 만한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 특히, 올해 새롭게 구성한 관객 친화형 라운지인 ‘FunFun 오락실’과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으로 관객 친화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미희 조직위원장은 “경계를 허무는 태도야말로 BIFAN이 지닌 가장 독보적인 정체성이다. 제30회 BIFAN은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안전하며,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영화제로 열어둘 것이다. 7월, 부천에서 관객 여러분을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제30회 BIFAN은 오는 7월 2일부터 12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상영 스케줄 공개와 예매는 오는 6월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p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