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봄꽃 만개한 문수산에서 울산지역 중어중문학과 학생회가 봄맞이 산행 MT를 진행했다. 중문학과 학우 3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산행 MT는 신·편입생과 선후배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천종학 울산 중어중문학과 학생회장은 “우리 중문학과는 끈끈한 정으로 함께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그 전통을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산행을 기획했다”라고 말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중문학과 학우들과의 관계 맺기가 성공적으로 달성되기를 희망한다”라고 격려했다.


문수산 깔딱고개와 프로그램 소개를 마친 뒤 본격 산행이 이어졌다. 벚꽃과 철쭉이 만개한 산길을 걸어 오르면서 학우들의 담소가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에 관한 질문과 조언의 시간이 깊어졌다. 함께 산길을 오르는 선후배들은 ‘등산의 여정이 학업의 여정과 같다’는 말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환대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산행 MT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정상에 도착해서 진행한 보물찾기 게임이었다. 학회장과 임원들이 숨긴 보물찾기 쪽지를 학우들이 찾아내는 ‘추억의 게임’이었지만, 너무 꼭꼭 숨겨 놓아서 잘 찾지 못해 학우들의 원성(?)을 샀다는 후문이다.


하산 후에는 인근의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산행 MT의 의미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끈끈한 정이 흐르는 중문학과의 전통을 이어가자는 다짐과 결속의 시간을 가졌다.


1학년 허일녕 학우는 “신입생 OT 이후 첫 학과 MT에 참석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중문학과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3학년에 편입한 강태석 학우는 “학과 행사에 참여해 따뜻하게 챙겨주시는 선배님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 앞으로도 학과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열의를 보였다.


울산 중문학과 학우들은 힘찬 출발을 알리는 이번 산행 MT를 시작으로 학우들간의 단합을 꾀하면서 한 해 동안 열심히 중문학과를 일궈 나가자는 결의를 다지고 행사를 마쳤다.


울산=강지영 학생기자 ssg58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