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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학생회의 성공을 위해 임원들을 새로 선출하고 신·편입생들을 맞는 준비로 바쁜 2월을 보냈다. ‘올해 신·편입생들의 면면들은 어떨까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작년보다 후배들이 더 많이 스터디에 등록할지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MT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각 스터디 총 팀장들과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듭하며 행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공들인 시간들이 하나, 둘 뒤로 밀리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2월 중순을 기점으로 대구에서 대량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이다. 그럼에도 각 스터디는 신·편입생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전국의 각 학과 스터디 가운데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곳이 있다. 서울지역 문화교양학과의 경우 7개의 스터디가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학우들의 학습과 공부를 돕고 있다. 누구나 원하는 지역의 스터디카페를 방문해서 등록하면 그 시간부터 스터디의 일원이 되어 공부는 물론이고 학업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스터디에 가입하면 학업의욕을 높이는 것은 덤이고, 학우들과의 새로운 만남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3월의 찬바람을 뒤로하고 4월을 맞았지만 만개한 봄을 시샘했는지 생각지도 못했던 전염병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를 공포로 물들게 하며 모든 일정들을 헤집어 놓았다. 학생들의 교류 장소인 서울지역대의 모든 룸마저 멈춰 섰다. 열심히 준비해 놓았던 계획들은 기약도 없이 뒤로 밀렸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코로나19 탓만 할 수는 없다.

스터디는 혼자가 아닌 학업과 사회, 문화의 공동체다. ·편입 학우들의 학창시절을 더욱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교제의 장이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로 서로 얼굴을 보며 인사할 오리엔테이션과 출석수업 등이 기약 없이 사라졌지만, 우리 방송대인들은 불굴의 의지로 늦은 나이에 학업의 열정을 갖고 편·입학을 한 만큼 조금만 더 인내를 갖고 견디다보면 화사하게 핀 개나리와 진달래처럼 봄의 정령을 맞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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