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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스물다섯, 대학을 갓 졸업하고 1년 동안 어린이집 교사로 재직 중이던 나는 대학교 동아리 때 만난 남편과 꽃다운 나이에 결혼해 아이 셋을 낳아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아왔다. 어리면 어리다고 느낄 아름다운 스물다섯에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살아오다보니 점점 초라해져만 가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더 공부에 대한 갈급함을 느끼게 되어 남편과 오랜 상의 끝에 드디어 방송대 사회복지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을 하게 됐다. 막상 결혼 18년차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다 보니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막막해 눈앞이 캄캄했다. 그럼에도 방송대를 선택한 아래와 같은 이유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첫째, 30만원대의 저렴한 등록금이다. 아이 셋을 키우며 생활하다 보면 생활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데 등록금이 저렴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둘째,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 다양한 매체로 원격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초·중·고 학생들도 온라인교육으로 수업을 듣는데 나도 내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하니 서로 서로 경쟁하며 더 열심히 집중하는 것 같다.
셋째, 나처럼 오랜만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신·편입생 학우들이 튜터 선생님의 지도 및 멘토의 조언으로 학습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역사가 깊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또한 훌륭한 교수진으로 심도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논문 수준의 난이도를 지닌 과제물이 복병이라 할 수 있다.
다섯째, 가까운 방송대 캠퍼스나 학습관에 직접 가서 도서관이나 전산 실습실에서 공부할 수 있고 다양한 스터디 그룹이나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어 함께 공부하며 여러 인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섯째, 다양한 장학금 제도다.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을 받으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 상상만 해도 너무 설레고 기쁘지 않은가?
나는 오늘도 내 꿈을 향해 달려간다. 절대 포기 하지 않으리라는 다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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