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유기농업기사 자격증 취득한 신광수 동문

건국대 연구교수, 산림청 정책평가위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업지원단·한국개발전략연구원·한국경영분석연구원의 전문위원. 올해 70세를 넘긴 신광수 동문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분야는 직함만으로도 무려 5곳이나 된다. 신 동문이 퇴직 이후에도 이렇게 활발하게 현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방송대 농학과에 입학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신 동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방송대에서 학업을 시작한 이후 정년이 무색해졌다’는 것이다. 회사 다닐 때보다 오히려 더 바빠졌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농식품 마케팅 전략 및 수출 실무와 관련된 각종 외부강의 출강과 컨설팅에 나서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농학과 입학’이 가져온 나비효과 신 동문이 방송대 농학과에 입학한 시점은 2011년으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처장으로 은퇴한 이후 농산물 생산·유통회사에서 다시 일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건국대에서 농산물 수출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었는데 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 왔지만 보다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갈증이 컸다. “농산물의 국내외 유통과 무역에 대한 지식은 있었지만 작물생리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걸 항상 느끼고 있었어요. 그래서 방송대 농학과 3학년에 편입해 다시 대학 공부를 시작하게 됐죠.”  농학과에서 공부하는 동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재직 경력이 큰 도움이 됐다. 재직 시 접했던 농산물에 대한 기초지식 덕분에 같이 입학한 타 분야 전공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스터디 그룹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방송대에는 스터디 그룹 제도가 있잖아요. 강남과 서초동에 사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남초회(‘초’는 풀 ‘草’를 의미)’라는 스터디에 가입한 후 공동학습을 했어요. 50명 정도의 재학생들이 있었는데 농학과 같은 경우 ‘감수분열’, ‘화아분화’ 등 전문용어가 유독 많아 어려움을 느끼는 학우들이 많더라고요. 남초회에서 전공용어를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하는 등 학습 노하우를 익혔을 뿐만 아니라 시험의 동향과 요령, 학사 정보, 귀농귀촌한 선배들의 경험담 등 다양한 정보를 얻었죠.” 특히 그룹장이 돼 활발한 학교생활을 보내면서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현재 남초회를 거쳐 간 동문들의 모임에서 회장직을 맡아 후배들을 위해 어려운 과목의 튜터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신 동문은 4학년 때 유기농업기사 자격증을 땄다. 이 자격증은 현대인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중요해지고 친환경 농업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전문유기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2005년에 신설됐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망 또한 매우 밝다. 유기농업기사로 활동이 가능한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만 해도 올해 7월 기준으로 93곳에 이른다. 유기농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선 농학과를 비롯해 농화학과, 식물자원학과, 생물자원학과 등이 유리하나 시험 준비만 놓고 보면 방송대 농학과가 가장 최적화됐다는 게 신 동문의 설명이다.  그는 “일반대의 경우 바이오나 생명공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짜고 있지만, 방송대는 다르다”며 “농업에 관한 기초적인 내용을 비롯해 유기농업에 관한 전문지식을 요하는 자격증 등을 따로 공부할 필요 없이 교과목 공부만으로 거의 대비할 수 있다. 산림기사, 식물보호기사, 조경기사 등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다양하다”고 밝혔다.‘분자생명공학’ 이학박사 취득 … 또 다른 도전 신 동문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분자생명공학’을 심도 있게 공부해

3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