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한국시니어클럽을 통해 알아보는 노인일자리사업 (상)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2026년이면 만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20% 이상을 넘어서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성 감소, 의료·복지비용 증가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나 고령층의 일자리 대책 마련이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일자리는 고령층의 소득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핵심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의 역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시니어클럽을 위한 협의체로 지난 2002년 설립된 한국시니어클럽협회가 대표적이다. 전국에 퍼져 있는 시니어클럽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사회활동 참여를 유도하면서 노인복지 향상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1편에서는 수원시 노인일자리 4,700여개 중 1,800여개(38%)를 담당하고 있는 수원시니어클럽을 통해 노인일자리사업의 유형과 필요성 등에 대해 살펴본다. 2편에서는 이순남 경기도시니어클럽협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인일자리사업의 수행방식 및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본다.   노인일자리 창출 돕는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공공형, 사회서비스형, 민간형으로 구분된다. 공공형과 민간형은 보다 세부적으로 나뉜다. 공공형은 △공익활동 △재능나눔활동으로, 민간형은 △시장형사업단 △취업알선형 △시니어 인턴십 △고령자 친화기업으로 분류된다(표 참조).   노인일자리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은 다양하다. 그중 시니어클럽은 전국에 총 176개 기관이 분포해 노인일자리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수원을 비롯해 고양, 김포, 시흥, 안산, 이천, 평택 등 21곳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로 정책 연구 및 개발, 종사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발전을 위한 전략사업 등을 수행한다. 수원시니어클럽, 사업 성과 돋보여수원시니어클럽의「2019년 사업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유형별로 매우 다양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익활동형(우리공원지킴이, 문화재시설봉사, 복지시설봉사, 공공시설봉사) △사회서비스형(늘품서비스) △시장형/서비스제공형(지혜샘강사파견, 교육지원서비스, 작은도서관지원, 시니어 서비스맨, 9988스팀세차사업) △시장형/공동작업형(은빛사랑공동작업장) △시장형/제조판매형(동그라미뻥튀기사업, 파랑새재활용사업, 온새빈천연비누사업, 고소미도넛사업, 실버카페 등) △인력파견형(취업알선형) △복지부사업(시니어인턴십) △경기도사업(카네이션하우스) △수원시사업(어르신자립생활지원사업) △LH공사사업(LH무지개돌봄사업) 등 총 24개에 이른다.  수원시니어클럽의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노인일자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유공 표창을 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이 사업을 통해 ‘고소미 구운도넛’, 천연비누 ‘정담’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수원시니어클럽은 수원직업전문학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사회적기업 (주)팝그린 등 수원 인근 기관과 손을 잡고 노인일자리사업 발전 및 관련 프로그램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일문일답] 이종성 수원시니어클럽관장 “시장형사업단, 인큐베이팅 역할 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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