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비롯해 모든 외국어 공부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첫 번째 방법은 다음의 짧은 문장으로 충분하다. 자주, ‘쓰고 말하고 듣고’, 익혀라! PS: 열심히! 끝! 이게 첫 번째다. 어느 독자가 박완서 작가에게 어떻게 하면 소설을 잘 쓸 수 있는지 물어보자 작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그렇게 물어보기만 하지 말고 한번 써보시죠.” 영어 공부의 왕도나 글을 잘 쓰는 가장 중요한 비결은 모두 같은 모양이다. 일단 하는 거다. 대답이 성의 없다고요? 아니, 진심이다. 학습관 특강이나 스터디에서 영어강의를 자주 하다 보니, 이런 질문을 수없이 받는다. 처음엔 아주 길게 왕도나 비결을 설명한 적도 있다. 일단 ‘단어를 많이 외워라’, ‘명사 동사 형용사 순으로 많이 쓰이니 그렇게 외워라’,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도 방법이며 단어만 바꿔 활용하기에 좋으니, 짧은 문장부터 시작하라’, ‘속담이나 명언 등 이디엄(언어 둘 이상 단어가 연결돼 각 단어들이 가지는 제 뜻 이외의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말)이 가장 효과적이다’ 등등. 또 있다. ‘문형은 언어권마다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우리말 품사의 뜻과 외국어 품사의 뜻을 잘 살피면 좋다’, ‘특히 시중의 영한대역 문고는 읽기 공부에 좋고, 듣기는 좋아하는 팝송이나 외국영화를 반복 시청하고, 쓰기는 영어 일기 작성부터 해라’, ‘유명 연설문을 읽거나 필사하는 것도 영작에 많은 도움이 된다’ 등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사람마다 영어 수준이 다르고, 또 영어 공부의 이유가 달라서 내 답이 모두에게 해당할 수는 없다. 이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