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창간기념 기획설문 ‘10년 후 나의 모습은?]


내일 위해 ‘전공·학과 공부’ 강조
학교엔 ‘전공 개설’ 주문
교수들에겐 ‘과목 개발’ 기대



우리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 10명 가운데 6.7명은 “10년 후에도 현재의 전공이나 직장(직업)의 연속선상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간기념호 설문조사 ‘10년 후 나의 모습은?’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 동안 SMS 발송시스템을 이용해 재학생·입학예정자 11만7천381명에게 일괄로 설문조사 링크를 발송해 5천103명의 응답을 받아 이 가운데 유효 응답자 4천792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66.5%가 10년 후 자신이 현재 선택한 전공, 현 직업의 연속선상에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매우 그렇다’(20.4%), ‘어느 정도 그렇다’(46.1%)는 긍정적 응답(66.5%)이 ‘그렇지 않다’(13.2%), ‘전혀 그렇지 않다’(3.7%)는 부정적 답변(16.9%)보다 훨씬 많았다.


‘연속성’ 최고 학과는 유아교육과

‘10년 후 전공·직업 연속성’을 소속 단과대별로 교차분석해보면, 긍정적 응답은 자연과학대(69.8%) > 교육과학대(66.4%) > 사회과학대(64.9%) > 인문과학대(61.5%)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후 전공·직업 연속성’이 가장 높은 학과는 유아교육과(79.6%)였다. 이어 간호학과(77.0%) > 무역학과(76.6%) > 정보통계학과(72.4%) > 사회복지학과(70.3%) > 환경보건학과(69.3%) > 컴퓨터과학과(69.2%) > 미디어영상학과(67.3%) > 생활과학과(66.8%) > 교육학과(66.5%)가 높은 연속성을 드러냈다.
우리대학 입학 이전 최종학력 전공계열로 본 ‘10년 후 전공·직업 연속성’은 ‘교육(사범)계열’(75.2%)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의학보건계열’(68.6%) > 서비스계열(67.0%) > 사회계열(66.2%) > 종교계열(66.0%)이 이어졌다.
직업별 연속성은 ‘농림수산업’(77.6%)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관리직’(71.0%) > ‘전문직’(76.1%) > ‘서비스’(66.8%) > ‘전업주부’(63.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년 후 현재의 전공이나 직업의 연속선상이 아닌 다른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으로 답변한 이들은 자신이 ‘전문직’(32.5%), ‘서비스’(13.0%), ‘관리직’(12.6%), ‘무직’(12.2%) 쪽에서 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공 개설’, ‘진로지도’ 요청 높아

그렇다면 응답자들은 10년 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전공·부전공 등 학과공부’(43.9%)에 힘쓰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다양한 사회적 경험 축적’(22.7%) > ‘폭넓은 교양 함양’(17.8%) > ‘어학 능력 향상’(12.2%) 순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이 10년 후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학과공부’, ‘사회적 경험 축적’ 등에 노력하고 있다면, 이들에게 학교와 교수들은 어떤 지원을 해야 할까. ‘10년 후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방송통신대가 학교 차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응답자들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학과(전공) 개설’(43.3%)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 이어 ‘진로지도’(20.4%) > ‘전공선택 자유화’(13.8%) > ‘다양한 전공 교원 확충’(12.9) 순으로 학교 차원의 지원을 기대했다. 흥미로운 점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학과(전공) 개설’ 주문은 여성(40.6%)보다 남성(48.4%)이, ‘진로지도’ 주문은 남성(14.1%)보다 여성(23.7%)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복수응답을 살펴보면,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학과(전공) 개설’+‘진로지도’,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학과(전공) 개설’+‘다양한 전공의 교원 확충’, ‘다양한 전공의 교원 확충’+‘진로지도’ 등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방송신통신대 교수님들에게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과목 개발’(4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온라인 쌍방향 수업방식 도입’(24.6%), ‘본교 교수 출석 수업 확대’(23.8%) 등 수업 개선 요청도 이어졌다.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과목 개발’ 요청은 남성(48.0%)이 여성(42.1%)보다 더 많았다.
복수응답에서는 ‘온라인 쌍방향 수업방식 도입’+‘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과목 개발’이 가장 많았고, 이어 ‘본교 교수 출석수업 확대’+‘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과목 개발’, ‘본교 교수 출석수업 확대’+‘온라인 쌍방향 수업방식 도입’이 뒤를 이었다.


현재 삶에 만족하고 미래 긍정

제한적이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확인한 한 가지 사실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자신의 현재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으며, 10년 후 자신의 미래 상황도 대부분 낙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현재 삶에 대해 ‘매우 만족’(10.0%) 또는 ‘만족’(42.3%)하거나 ‘보통’(35.3)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현재 삶에 대해 ‘불만족’(9.8%), ‘매우 불만족’(2.6%)하다는 응답은 매우 낮았다.
‘10년 후 상황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좋아질 것’(53.6%)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매우 좋아질 것’(22.9%)이라는 응답을 포함하면, 76.5%가 10년 후 자신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대답은 19.3%에 그쳤다. 여성(78.9%)이 남성(71.7%)보다 더 낙관적이다. 이러한 낙관적 미래 전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84.7%)인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후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좋아질 것’‘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을 단과대별로 살펴보면, ‘교육과학대’(80.0%) > 사회과학대(76.9%) > 인문과학대(71.5%) > 자연과학대(69.9%)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후 자신의 상황이 ‘좋아질 것’‘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한 이들의 ‘10년 후 전공·직업 연속성’은 어떻게 나타날까. 10년 후에도 현재 전공·직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교육과학대’(38.6%) 학생들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문과학대(32.3%) > 자연과학대(32.9%) > 사회과학대(30.7%) 순이었다.
10년 후 자신의 상황을 낙관하고, 현 전공·직업 분야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삶의 만족도도 흥미로웠다. 현재 삶에 ‘매우 만족’‘만족’은 교육과학대(48.3%) > 인문과학대(40.4%) > 자연과학대(40.0%) > 사회과학대(38.5%)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 선택 기준은 ‘보람·자아성취‘

또한, 우리 대학 학생들은 10년 후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람·자아성취’(32.2%)를 꼽았다. 이어 ‘적성·흥미’(23.8%), ‘안정성’(20.7%), ‘발전가능성·장래성’(11.85), ‘수입’(11.5%)으로 이어졌다. 남녀 모두 비슷한 비율로 응답했다.
그러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조금 다른 결과를 읽을 수 있다. 10년 후 직업을 선택할 때, 20대는 ‘적성·흥미’(30.4%)와 ‘안정성’(22.6%)을, 30대는 ‘안정성’(29.2%)과 ‘적성·흥미’(20.8%)를, 40대는 ‘보람·자아성취’(28.2%)와 ‘안정성’(23.6%)을, 50대는 ‘보람·자아성취’(44.6%)와 ‘적성·흥미’(24.0%)를, 60대 역시 ‘보람·자아성취’(54.3%)와 ‘적성·흥미’(22.1%)를 꼽았다. 20대와 30대는 ‘적성·흥미’, ‘안정성’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드러진 대목은 20대의 경우, ‘수입’(17.7%)이 ‘발전가능성·장래성’(14.5%), 보람·자아성취’(11.4%)보다 높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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