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진로취업초고령화 시대와 시니어 일자리

2.5만 vs 74만. 2004년 2만 5,000개를 목표로 시작됐던 노인일자리는 2020년 74만 개까지 늘어났다. 불과 16년이 지난 뒤 노인일자리사업 규모가 달라진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와 같은 성과를 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곳 중의 하나가 바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다. 2005년 설립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하 ‘개발원’)은 보건복지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노인일자리 발굴 및 보급, 사회활동 지원 등 제반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원을 이끌고 있는 강익구 원장은 2018년 7월 2일 취임 이후 노인일자리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극대화를 꾀하기 위한 여러 가지 변화를 모색했다. 60+교육센터 확대, 강원·전북·경남 등 지역조직 3개소 신설, 비대면 노인일자리 발굴, 노인일자리청춘단 구성, 안전교육지도사 양성사업 추진 등이 대표적 사례다. <KNOU위클리>는 지난 11월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개발원에서 강 원장을 만나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개발원의 역할, 코로나19에 따른 노인일자리 대책 방안, 개발원의 향후 과제와 목표 등에 대해 물었다. 취임한 지 2년. 어떤 변화가 있었나최근 지역사회 내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해 지역본부별로 민·관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노인일자리에 관련된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노인일자리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노인일자리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나 대부분의 일자리는 사람끼리 부딪치는 과업이 많을 수밖에 없다. 위드 코로나 관점으로 보면 정부에서 시달한 방역지침, 안전 가이드라인 등 안전기준이 노인일자리 현장 곳곳에서 엄격하게 지켜지면서 일자리가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 다행스럽게도 현장에서 방역지침을 잘 지켜줘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비대면 일자리를 발굴하는 게 대단히 중요해졌다. 예를 들어 시니어 북딜리버리, 시니어 방송 모니터링, 공공데이터 수집 등 각종 시니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어르신 구직자들의 기능부족을 보완해 줄 교육 프로그램 계획들이 있나코로나19 국면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실생활에서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일자리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적고, 디지털 기기 활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를 위해 개발원 차원에서 준비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있다. 가령 올해 진행된 언택트 일자리 사례 중 하나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작성해 방송국에 제출하는 ‘시니어 방송모니터링 사업’이 있다. 오프라인으로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는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일자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스마트폰 활용방법, 키오스크 체험교육, 1인 크리에이터 과정 등도 운영 중이다.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의 범위가 시니어클럽이나 사회복지단체 외에도 사회적 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장·단점을 꼽는다면사업량은 많이 증가했는데 사업수행기관 총수는 크게 변동이 없어 수행기관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2011년 20만 개의 사업량이 2021년 80만 개로 4배 정도 늘어났다. 반면 수행기관은 2011년 1,200여 개에서 2020년 1,300여 개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수행기

1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