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그곳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서울에서 상하이로, 상하이에서 항저우, 항저우에서 전장으로, 다시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을 거쳐 충칭에 도착하고, 이윽고는 해방된 서울로 돌아왔을 때, 이들의 길고긴 ‘여정(旅程)’은 그 자체가 민족사의 고난을 상징하고 말았다. 그 길은 장장 6천km가 넘으며, 시간의 좌표로는 1919년에서 2019년, 100년의 시공간이 압축돼 있다. 제5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커버스토리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획했다. 근래 쏟아져 나온 책을 중심으로 임시정부를 조명하는 양상을 짚고, 이어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독립지사의 후손을 만나 그가 펴낸 책과 100주년의 의미를 정리한다. 끝으로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마련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초럼’ 가운데 3·1운동과 임시정부 관련 부분을 소개한다. 이들 세 가지에는 2019년 오늘, 1919년의 3·1운동(혁명)과 임시정부 수립을 어떻게 ‘기억화’하느냐는 역사철학적 질문이 공통으로 내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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