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 기조가 두드러지면서 민간부문의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의 성장과 진로를 돕는 지원사업 분야 또한 마찬가지다. 청소년의 성장 지원 및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는 (사)희망키움넷 대표코치 장서연 방송대 동문(경영학과)도 그런 케이스다. ‘법인 설립’을 통해 청소년 대상 전문코치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A-ha 꿈을 디자인하는 희망코칭스쿨’ 프로그램으로 여성가족부로부터 우수상을 받기도 한 장 동문을 만나 청소년 진로코칭,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사)희망키움넷’을 일구기까지“만약 청소년 시기에 이런 프로그램을 만났더라면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9년 전, 장 동문은 기업의 HR 역량강화교육을 위탁받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고객사인 관계자들에게 이 같은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청소년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 데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였다. 먼저 청소년을 지원하는 단체의 사무총장 역할을 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좀 더 섬세하고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도전해야겠다는 꿈을 키웠다. 2016년에는 한국학습코치협회의 1급 자기주도학습코치로 시작해 6개월여의 ICF국제인증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코치협회의 KAC인증코치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1천200여 시간의 코칭임상을 하며 전문코치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던 중 비영리 분야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법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재무회계와 조직관리 등 경영을 제대로 알아야 함을 깨닫게 됐다. 당시 만학도로 제때 졸업하지 못하고 있던 국문학과에서 한 학기 반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2017년 방송대 경영학과 3학년으로 편입한 그는 경영철학, 조직, 행정, 재무, 마케팅 등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가는 데 주력했다. 이후 청소년 지원사업에 발을 내딛고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지금의 ‘(사)희망키움넷(hkn.or.kr)’이라는 법인을 일궈냈다. 여가부 우수 프로그램 선정 등 겹경사 (사)희망키움넷은 사랑의 손길이 절실한 아동·청소년의 성장을 돕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성년이 될 때까지 책임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비영리법인이다. 2019년 여성가족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법인으로 설립됐다. (사)희망키움넷은 아동·청소년의 성장지원과 진로탐색을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같은 해 ‘희망코칭스쿨’ 멘토코칭을 위한 과정을 만들었고, 휘경공업고등학교와 함께 청소년에게 필요한 진로코칭지원과 결연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상황에서도 코로나 블루 청소년을 위한 ‘마음을 잇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필요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사)희망키움넷은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에서 후원한 청소년 진로역량기반 청소년활동 공모사업에서 A-ha 꿈을 디자인하는 희망코칭스쿨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비영리법인이 설립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장 동문의 노력이 결실을 본 셈이다. 올해 들어 또 하나의 성과는 대기업의 기부후원금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된 점이다.포스코의 1%나눔재단 매칭펀드 기부금이 ‘희망코칭스쿨’ 사업을 위해 활용된다. 포스코 임직원 3만여 명이 1인당 3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150개의 사회복지시설 등에 네이버 해피빈과 온라인 기부를 해왔는데, 이번에 그 수혜기관으로 (사)희망키움넷이 선정된 것이다. 프로젝트 기반 ‘PBL식 진로교육’ 주목희망코칭스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어떤 형태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을까? 장 동문은 “청소년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둔 진로역량 기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우리와 결연을 맺은 청소년들은 학습, 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함께 진로탐색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학습지원(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보컬·미술·독서·코딩 등)을 비롯해 △정서지원(코칭진로적성검사가족치유프로그램·다양한 인성 및 체험활동 등) △진로·진학 정보 제공 △진로탐색·캠프 등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돕는 1:1 코칭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사)희망키움넷에 참여하는 전문코치의 역량을 키우는 것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청소년들의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참가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자율적이면서 함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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